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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3주 빨라진 고수온주의보 발령, 경남도 피해 총력전

지난해 어가 피해 213건, 116억9000만원

도, 고수온 종합대책 수립 및 고수온 비상대책 상황실 가동

기사입력 : 2022-07-07 14:44:38

지속적 폭염으로 6일 경남지역 일부 해역에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해 대비 도내 고수온 주의보 발령 시기가 3주 가량 앞당겨진 가운데 경남도가 피해 예방을 위한 총력대응에 나섰다.

경남도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를 기해 사천만과 강진만 해역에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졌으며, 현재 비교적 수심이 얕은 남해 강진만 해역은 28℃에 도달해 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 4일 도내 전 해역에 관심단계를 발령했었다.

저층해수공급장치광경
저층해수공급장치./경남도 제공/

이에 도는 주의보 발령 해역 어업인들에게 신속하게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재해대책명령서를 발급하여 사료공급 중단, 차광막설치, 조기출하 등 어장관리요령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또 도는 지난 달부터 고수온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양식장 안전기반 강화를 위해 11억2500만원을 투입하여 산소발생기 등 어업인 고수온 대응장비를 보급하고 면역증강제 29톤을 공급했으며,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을 안내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일 중점관리해역 수온정보를 도에서 운영하는 실시간 누리소통망 소통창구인 적조․이상수온 밴드를 통해 어업인 650여 명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연안 시군과 함께 고수온 비상대책 상황실도 가동하고 있다.

차광막/경남도 제공/
차광막 설치./경남도 제공/

한편 지난해에는 7월 12일 경남 전 해역에 관심단계 발령 후 7월 28일 주의보로, 8월 4일 경보로 상향했다. 총 46일간 고수온 특보 기간동안 어가 피해신고는 213건에 116억9000만원에 달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25~27도면 고수온 관심 단계를,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28도가 3일 이상 지속하면 고수온 경보를 발령한다.

김제홍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주요 양식해역 수온이 어류폐사 한계수온인 28℃로 상승하면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어업인들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출하, 사료공급 중단, 액화산소 공급 등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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