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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미래를 이끌 선수(4·끝) 내야수 김준상

1군 무대 향해 구슬땀… 최종 목표는 ‘30 -30’

기사입력 : 2022-07-07 20:51:28

지난해 2차 지명으로 NC 유니폼
타격 밸런스·수비 훈련에 매진
“누구보다 열정 가득한 선수로
팬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어”


“누구보다 그라운드에서 열정적인 선수가 되고 싶어요.”

2021년 2차 6라운드 전체 56번으로 NC 다이노스의 부름을 받은 김준상(20)은 현재 퓨처스 무대에서 기량을 갈고닦으며 1군 무대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5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사회인 야구를 따라다녔던 김준상은 “한때 아버지의 꿈 역시 야구 선수였다”며 “어릴 때부터 사회인 야구 등을 접하고 아버지가 야구장에 데려다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야구를 좋아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 야구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소년은 이제 어엿한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그는 “지명받았을 때 부모님이 축하해주면서 ‘이제 시작이다’라는 긴장감도 함께 심어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NC 김준상이 1군 무대를 꿈꾸며 타격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김준상이 1군 무대를 꿈꾸며 타격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NC다이노스/

안정적인 타격 밸런스와 컨택 능력이 훌륭한 김준상은 공격과 함께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성남고등학교의 유격수로 타율 0.414 출루율 0.507 장타율 0.552 1도루 14타점 12삼진을 기록했다.

김준상은 “고교 시절 어떤 훈련에 중점을 뒀기보다는 감독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며 “당시 박성균 성남고 감독님이 경기에서 잘 풀리지 않으면 따로 불러 타격폼을 수정해 주는 등 조언을 통해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교 감독님의 영향도 컸지만, 중학교 감독님의 영향도 컸다. 박혁 감독님의 밑에 있으면서 기본기부터 시작해 기술까지 내실을 단단히 쌓았던 것이 고교에서 터진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김준상은 1년 전 지명 당시를 떠올리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뽑힐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2차 3, 4번에 지명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름이 불리지 않아 손과 발에서 땀이 나고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뒤늦게 지명을 받았지만, 제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모든 긴장이 풀리며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3 때 성적이 잠시 주춤했던 것이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기록적으로 잘했다고 할 수는 있지만, 고2 때보다 더 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프로 무대에 선 지 1년이 지난 현재 김준상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1년 전 입단 당시 경험을 쌓는 것에 집중했던 김준상은 현재 적응을 마치며 기술과 코치님들의 조언을 토대로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훅 지나간 느낌이었다”며 “지금은 적응을 마쳐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다 보니 부족한 부분에 대한 조언을 통해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김준상의 최종 목표는 30-30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김준상은 “1군 무대에 오르는 것이 가까운 목표이고, 1군 무대에 오르면 꼭 30홈런과 30도루를 기록하고 싶다”며 “야구장에서 그 누구보다 밝고 열정 가득한 선수로 팬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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