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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발] 조근제 함안군수를 만나다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땐 역사문화도시 박차”

기사입력 : 2022-07-17 21:38:02

재선의 조근제 함안군수는 민선 8기에 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들을 차질없이 이행해 살기 좋은 1등 함안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함안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들과 합심하고 소통하는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또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현장행정을 통해 민원 해소는 물론 행정 신뢰도 제고, 군민 만족도 극대화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말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확정으로 역사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해 함안군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조근제 함안군수가 민선 8기 주요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함안군/
조근제 함안군수가 민선 8기 주요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함안군/

- 민선 8기 군정 비전과 목표는.

△군정 비전은 ‘군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 함안’입니다. 이는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 군민과 함께 살기좋은 함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 △감동하는 복지·교육 △창의적인 활력경제 △살기좋은 부자농업 △세계속의 관광도시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5대 군정 목표로 정하고 복지, 문화관광, 산업, 농업 등 분야별 발전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지속가능한 함안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 민선 8기에 가장 시급히 추진하는 사업은.

△저출산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안소멸대응 프로젝트’로 인구감소에 적극 대처할 계획입니다. 교육 복지를 강화하고 신혼부부 및 자녀출산 가정 지원 확대, 어린이마을 돌봄 강화 등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을 높여 살고 싶은 함안을 만들어 인구 유출을 막을 생각입니다. 지역 청년들이 관내에서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칠서 일반산업단지 내에 미래자동차 및 로봇산업기지를 유치하고 기계·금속·방위산업과 소재·부품·장비 생산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과를 내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 지역맞춤형 인력 양성 지원과 청년일자리 지원 및 청년생활안전망도 적극적으로 구축해 청년층 유출을 막고 인구 유입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 민선 8기 주요 사업과 정책은.

△먼저, 함안을 남부권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아라가야 역사문화권 정비사업과 문화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등 아라가야 역사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올 연말까지는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는 우리 고대사인 가야시대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를 계기로 아라가야를 포함해 가야시대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더욱 활발히 진행되기를 기대합니다. 말이산 세계유산등재와 연계한 ‘아라가야 역사정원’도 조성해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사정원으로 만들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또 머무는 관광을 위한 체류형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레저, 관광서비스 산업의 육성을 통해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함안을 관광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낙화놀이 등 차별화된 문화관광축제를 도입하고, 강나루 생태공원의 작약과 청보리를 활용한 주민주도의 자연 친화적인 축제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가야~군북간 국도 확포장과 가야~법수간 국지도 확포장 공사를 조기에 완공하고 칠원~창원 간 천주산 터널을 개설해 군민들이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망 확충에도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대구에서 창녕군 대합산단까지 1단계 추진중인 대구~창원 산업선 철도망을 창원시, 창녕군과 협력해 조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칠서산단 부근에 통합역사가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삼칠권에 경제 활성화 및 고용 파급효과가 큰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유치하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악취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군민의 건강권과 행복권을 보호하기 위해 가칭 ‘악취해소 기금 조례’를 제정해 악취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생각입니다.

조근제 군수가 칠서정수장을 방문해 수돗물 생산 현장을 보고 받고 있다.
조근제 군수가 칠서정수장을 방문해 수돗물 생산 현장을 보고 받고 있다.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복지·교육 정책은 무엇인가.

△신혼부부와 자녀 출산 가정에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함안형 어린이 마을 돌봄사업 등으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함안을 만들 생각입니다. 유치원부터 초·중·고 학생들의 교육지원을 확대해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펼쳐 나가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양질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어르신 생활 안정과 복지사업을 확대하고, 노인·장애인·보훈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복지정책을 강화해 함안에서의 행복한 삶이 평생 보장되도록 하겠습니다.

-창의적인 활력경제를 위해서 어떤 정책들을 추진하나.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미래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천연가스 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함안형 강소기업 육성 및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는 등 활기찬 경제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미래 자동차와 로봇산업 기지를 유치하고 기계와 금속, 방위산업, 소재, 부품, 장비 생산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이 되살아나도록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창원 산업선 철도망 조기 시행과 칠서산단 부근 통합역사 건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제 및 고용 파급효과가 큰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지역 균형발전과 농업인들의 생활개선을 위해 어떤 정책들을 추진하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함께 누리고 함께 잘 사는 함안을 만들 생각입니다. 주택건설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공 하수처리사업과 생태환경조성 등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 농촌협약 부분에서 칠원생활권이 선정돼 650억원의 사업비를 받게 됐습니다.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 확보로 함안군의 쾌거입니다. 칠원생활권과 연계 지역에 정주여건 개선과 농촌개발사업으로 소외받는 지역이 없이 모두가 어우러져 성장하는 균형발전을 통해 군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또한 젊은 층의 주거 불안과 인구감소 해소를 위해 LH 행복주택을 적극 유치하고, 365일 생활이 편리한 교통망 확충 등으로 모든 지역과 세대가 골고루 잘 사는 함안을 만들 생각입니다.

살기좋은 부자농업을 위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유통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잘사는 미래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농산업 융·복합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친환경 유기농업을 특화하고 ICT 융복합 첨단시설 농업을 육성하는 등 생산·유통·판매가 어우러진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함안농업의 100년 미래를 책임지도록 농업구조를 변화시킬 방침입니다. 대한민국 명품수박인 함안수박의 명성을 더욱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원예엑스포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특히 부자농 육성을 목표로 경쟁력 있는 품목별 선도 농가를 집중 발굴해 농업인에게 희망이 있는 함안을 건설해 나가겠습니다.

-군청 공무원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과거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해 변화와 개혁의식을 갖고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연구하고 심화된 업무 추진으로 군정발전을 앞당길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또 업무과정에서는 추진성과를 낼 수 있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특히, 군민소통과 화합은 물론 정직과 공정, 투명한 절차와 내실 있는 행정으로 군민의 신뢰를 높이는데 더 신경써야 합니다.

☞ 조근제 함안군수는 1953년 함안군 산인면 운곡리에서 출생해 산인초, 함안중, 함안고, 경남과학기술대학교(동물소재학 학사)를 졸업했다. 제13·14대 함안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 경남부산울산축협 조합장 협의회 회장, 함안군축구협회장, 함안라이온스 클럽 회장, 창원지방법원 함안군법원 조정위원, 경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제9대 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부의장, 제53대 함안군수 등을 역임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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