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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경마 새내기 기수 이홍락 “최시대 기수가 롤모델”

서승운 기수 통산 600승 달성

기사입력 : 2022-08-05 08:04:56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난달 31일 부경의 새로운 얼굴 이홍락 기수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홍락은 지난 29일 부경 4경주(국6등급 1400m)에서 ‘어게인헬렌(한,거,5세)’과 데뷔전을 치러 5위를 기록했다. 경주 초반 모래를 맞은 말이 예민하게 반응하며 최하위로 뒤쳐졌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직선주로에서 5위까지 올라온 근성을 발휘했다. 이홍락 기수는 처음부터 기수를 꿈꿔왔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특성화고인 용운고등학교(現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1학년 때까지만 해도 말을 타기 싫어서 도망 다니기도 했다고. 하지만 2학년이 되며 점점 말과 친해졌고, 장수육성목장으로 실습을 가 직접 말을 육성하면서부터는 기수를 꿈꾸게 됐다. 본인이 육성한 말이 경마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직접 저 말들을 타고 경주를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말 관련 특성화고를 졸업했고 육성목장 경험이 있는 만큼, 말의 습성을 잘 파악하는 것을 본인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의 롤모델은 부경의 최시대 기수다. 그동안 많은 경주영상들을 보면서 최시대 기수를 가장 인상 깊게 봤고 그의 기승술을 닮고 싶다 생각해왔다고 한다.

포부와 관련해 이 기수는 “일단 말의 특성을 최대한 빨리 파악해서 경주 전개 때 말이 방해 받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서승운 기수가 지난 29일 펼쳐진 부경 12경주(국3등급, 1400m)에서 경주마 ‘에이스솔로몬’(한국, 거, 4세)의 우승으로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서승운 기수는 지난 2011년 서울에서 데뷔 후 16년부터는 부경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89년생 만 32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벌써 13번의 대상경주 우승기록을 보유한 실력파 기수다. 13년도에는 최우수 기수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위너스맨’(한국, 수, 4세)과 함께 스테이어 시리즈 3경주를 모두 석권하며 더욱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서 기수의 최근 1년간 성적은 393전 69승(승률 17.6%)으로 유현명 기수에 이어 부경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통산전적은 3,860전 601승으로 승률은 15.6%, 복승률은 29.2%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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