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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화물차 낙하물에 차량 8대 연쇄사고

통영대전고속도로서 타이어 등 파손

경찰, 뒷범퍼로 추정… 차주 추적 중

기사입력 : 2022-08-08 21:58:38

차량 8대가 산청휴게소 인근 고속도로에서 바닥에 떨어진 차주를 알 수 없는 화물차 뒷범퍼 가드에 연이어 부딪히는 사고가 나면서 피해 운전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고속도로에 떨어져 있는 낙하물과 충돌 직전 사진./피해 차량 운전자 제공/
고속도로에 떨어져 있는 낙하물과 충돌 직전 사진./피해 차량 운전자 제공/

경찰과 피해 차량 운전자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 전후로 산청 방면 통영대전고속도로 산청휴게소 부근에서 바닥에 떨어진 낙하물을 차량이 밟고 지나가고 다음 차량이 또다시 밟고 지나가는 등 차량 8대가 연달아 부딪히면서 타이어가 파손되거나 차량 외부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봤다.

이날 사고를 당한 피해 차주 양모(63·여)씨는 ‘편도 2차로 도로에서 파이프 같이 생긴 낙하물이 도로 한복판에 있었다. 이를 피하려고 하면 1차선에 오는 차하고 충돌 위험이 있어 낙하물을 피하지 못하고 부딪혔다”며 “새 차인데 타이어 2개와 보닛이 파손돼 견적만 1000만원 가까이 나왔다. 먼저 보험 처리를 하고 낙하물을 떨어뜨린 주인을 잡아야 인계가 가능하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경남청 고속도로순찰대 제6지구대는 사고 접수 이후 낙하물이 화물차에서 떨어진 뒷범퍼 가드로 확인하고 차주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고속도로는 2㎞마다 CCTV가 설치돼 있는데 낙하물을 떨어뜨린 화물차가 어느 차량인지 알 수 없어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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