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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수주량, 3개월 연속 ‘세계 1위’

지난달 전 세계 발주량의 55% 차지

LNG운반선 발주 등 호실적 견인

기사입력 : 2022-08-09 21:27:26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을 제치고 3개월 연속 전세계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 세계 발주량 가운데 절반 이상 휩쓴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10만CGT(표준선 환산톤수·70척) 중 55%인 116만CGT(19척)를 수주하며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주량은 62만CGT(35척·30%)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수주 1위를 기록했다.


누계(1~7월) 기준으로도 한국은 1113만CGT(204척·47%)를 수주하며, 1007만CGT(383척·42%)를 기록한 중국을 앞섰다.

한국 수주 1위의 최대 공신은 단연 LNG운반선이었다. 올해 1~7월 발주된 LNG운반선(14만㎥ 이상)은 103척에 달했다. 이는 클락슨리서치가 LNG운반선 발주 데이터를 집계한 2000년 이래 최대다.

수주 호조로 한국의 수주잔량도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째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50만CGT(618척)보다 26% 증가한 3586만CGT(717척)로 집계됐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1.57포인트를 기록해 2020년 12월 이후 2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17만400㎥이상 LNG 운반선은 2억3600만달러로 전달 2억3100만달러 대비 선가가 올랐다.

초대형 유조선은 1억1750만달러에서 1억1900만달러로, 벌크선은 6400만달러에서 6450만달러로 가격이 뛰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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