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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데… NC 구창모 엔트리 제외

피로 누적에 15일 부상자 명단 올라

기사입력 : 2022-08-09 21:40:11

NC 다이노스의 토종 에이스 좌완 구창모(사진)가 전력에서 잠시 이탈하게 됐다. 지난 8일 구창모는 1군 엔트리에 제외되며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NC 구단은 “최근 구창모가 컨디션 저하된 모습을 보이며 팔의 피로가 높아지는 등 코칭스태프와 면담을 통해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지난 2020년 시즌을 마치고 왼쪽 척골 피로골절 수술을 진행한 뒤 지난 시즌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재활 기간을 보냈었다. 8일 병원 검진을 받은 구창모는 왼쪽 팔꿈치에 경미한 충돌 흔적이 있어 주사 치료를 받았다. NC 관계자는 “수술을 받은 부위에는 특별한 징후는 없다. 구창모는 3~4일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선발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구창모는 올해 5월 복귀해 11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지난 3일 KT전에서 5이닝 9피안타 6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흔들렸고 이에 NC는 구창모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한편 NC는 10일 잠실 두산전 선발에 이재학을 예고했다. 현재 NC의 선발 로테이션은 두 자리가 공석이다. 외국인 투수 파슨스가 지난 5일 퇴출 당했고 구창모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에 선발에서 불펜진으로 한 차례 보직 이동한 이재학이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이재학은 1승 8패 평균자책점 4.95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광주 KIA전 선발로 나선 이재학은 2이닝만에 6피안타 3실점을 내줘 일찍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불펜진으로 이동한 이재학은 지난달 30일 키움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3일 KT전 2-11로 뒤쳐진 상황, 8회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은 1이닝 동안 상대에게 4점을 내줬고 그 과정에서 악송구까지 더해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상황 속 이재학은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던 두산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을 챙기기 위해 마운드에 나선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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