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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믿음·희망 주는 의회 만들기 최선”

5선 경륜·7대 전반기 의장 경험

기사입력 : 2022-08-11 08:02:47

최을석 의원(국민의힘)이 제9대 고성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다.

최 의장은 삼산·하일·하이·상리·영현면이 지역구로 고성군의회 첫 5선 의원이다. 7대 의회에서도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 의장은 “5선의 경륜과 7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열심히 일하는 의회, 군민을 먼저 생각하는 생동감 있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책과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인기 영합이나 전시·구태 행정은 의회의 권위와 힘으로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을석 의장을 만나 향후 2년간 고성군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이 의장실에서 향후 2년간 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이 의장실에서 향후 2년간 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의장직을 맡았다. 각오는?

△먼저 의원으로 일할 수 있게 해주신 고성군민과 제9대 고성군의회 의장으로 선출해주신 동료 의원께 감사드린다. 개인적인 기쁨과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고성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소통의 문을 활짝 열고 군민의 목소리를 듣겠다. 11명의 고성군의회 의원들은 ‘믿음과 희망 주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의정활동 방향을 제시한다면?

△의회는 군민들의 대의기관인 만큼 항상 눈과 귀를 열어 군민들과 소통하고, 집행부와 협치해 고성군의 발전을 이끌겠다. 5선의 풍부한 의정경험을 살려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으로 고성군 주요 현안들을 꼼꼼히 살피겠다. 군민의 입장에서 군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군민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 의회를 끊임없이 혁신할 것을 약속드린다.

- 국민의힘 독점 체제로 구성됐는데,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는?

△소통은 한쪽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양방향에서 하는 것이다.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비록 주어진 여건과 상황이 다를지라도 중심을 잘 잡아가도록 하겠다. 소수 정당의 의견이라도 존중하고 상생의 정치를 실현하는 것이 지방의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길이다. 의원 서로 간에 이해하고 양보하며 화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

- 집행부와의 관계 정립은?

△지난 민선 7기 집행부와 8대 고성군의회 간 소통부재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었다. 갈등이나 불협화음 등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서로 역할이 다르지만 상호 존중의 원칙에 바탕을 두고 군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시책과 사업에 대해 적극 협치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군수와 같은 정당이라고 무조건 묵인하거나 용인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소중한 세금을 어디에서 거둬 어디에 쓰는지, 낭비되는 사례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다. 불합리한 사항이 있다면 즉시 특위를 구성하고 조사해 군민들께 보고토록 하겠다. 인기영합이나 전시행정 등에 대해서도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

- 초선의원이 많은데 의원 역량강화를 위한 방안은?

△처음 등원한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의원 상호 간 공부하고,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강사 초빙이나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에 절실히 요구되는 정책을 발굴할 생각이다. 군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의원 연구단체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겠다. 집행기관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이 주민의 뜻에 맞게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불합리하거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지적보다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조언하고 지원하겠다.

- 군민에게 한 말씀.

△고성군의회는 군민들의 뜻이 모여 만들어진 대의기관이다. 군민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달려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성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알찬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군민의 화합과 협력, 이해와 참여 없이는 한 발도 전진할 수 없을 것이다. 부족하거나 미흡한 점이 있다면 질책과 격려를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글·사진=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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