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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외국인 투수 ‘맷 더모디’ 영입

총액 22만달러에 계약

직구·슬라이더 등 장점

기사입력 : 2022-08-11 21:36:23

NC 다이노스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맷 더모디(Matt Dermody, 32·사진)와 계약을 마쳤다.

NC는 지난 5일 허리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외국인 투수 파슨스를 미국으로 돌려보내고 새로운 투수를 물색한 끝에 더모디와 손을 잡게 됐다. 총액 22만달러(계약금 4만달러, 연봉 18만달러)로 NC의 유니폼을 입게 된 더모디는 미국 아이오와주 노워크 출신으로 196㎝, 100㎏의 신체조건을 갖춘 장신 왼손 투수다. 평균 148㎞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구사하며 강한 투구와 각이 큰 브레이킹 볼이 장점으로 꼽힌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최고 구속 152㎞, 평균 구속 148㎞의 빠른 속구를 던진다. 슬라이더가 120㎞대 후반으로 빠른 편이 아니다”며 “직구와 슬라이더 구속 편차가 크기 때문에 공략이 쉬워보이지 않는다. 제구력 준수하고 체인지업, 커브도 잘 활용하는 것 같다. 땅볼 유도형 투수로 봤다. 계속 선발로 던져왔기 때문에 합류한다면 투구수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더모디는 2013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되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20년 시카고 컵스, 2021년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 2022년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빅리그 통산 30경기 2승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상 198경기(선발 30경기) 29승 14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시카고 컵스 산하 아이오와 컵스(AAA) 소속으로 20경기(선발 13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더모디는 입국 비자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파슨스 퇴출 이후 발빠르게 움직여 포스트시즌에 기용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8월 15일)을 앞두고 NC가 더모디를 영입해 가을 야구에 진출하게 된다면 더모디도 출전 가능하다.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들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NC가 5위 KIA와 6경기차로 좁혔다. 더모디의 합류로 NC가 극적인 5강 진출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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