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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BNK경남은행 ‘취약계층 빚 탕감’ 힘 모은다

부실채권 탕감 프로그램 업무협약

올해 54억… 2024년까지 250억원

기사입력 : 2022-08-18 09:03:13

경남도와 BNK경남은행이 손잡고 2024년까지 사회취약계층 1000여명에게 250억원의 채무를 탕감한다.

BNK경남은행은 17일 경남도와 채무불이행자로 분류된 계층을 위한 ‘경남지역 사회취약계층 새출발 기원 부실채권 탕감 프로그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정부의 ‘금융 민생안정 대책’에 발맞춰 금융권 최초로 경남도와 맺은 협약이다.

17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사회취약계층 새출발 기원 ‘부실채권 탕감 프로그램 업무협약’에서 최홍영(왼쪽부터) BNK경남은행장, 박완수 도지사, 김지완 BNK금융지주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17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사회취약계층 새출발 기원 ‘부실채권 탕감 프로그램 업무협약’에서 최홍영(왼쪽부터) BNK경남은행장, 박완수 도지사, 김지완 BNK금융지주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날 협약식은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예경탁 BNK경남은행 여신운영그룹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코로나19로 도내 사회취약계층의 금융활동 위축을 막고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원대상은 상환능력이 없는 70세 이상 채무자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이다.

BNK경남은행은 부실채권 탕감 프로그램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229명을 대상으로 54억원 규모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2024년까지 총 250억여원을 탕감해 1000명이 넘는 사회취약계층이 새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프로그램 도내 홍보와 행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대상에 해당하는 부실채권은 기간 연장 없이 소멸시효 완성으로 개인채무가 소멸된다.

최홍영 은행장은 “빚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자로 분류되면 금융 거래 등 경제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장기채무로 고통 받고 있는 사회취약계층들에게 새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상남도와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BNK경남은행은 서민금융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도내 사회취약계층의 짐을 더는 데 함께 해준 경남은행에 감사드린다”며 “경남도는 사회취약계층이 새롭게 출발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을 비롯한 BNK부산은행,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등 BNK금융그룹은 3년간 총 14조7205억원 규모로 지역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위기극복 동행(同行)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위기극복 동행(同行) 프로젝트는 △서민금융지원 프로그램 △취약계층지원 프로그램 △재기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협약은 위기극복 동행(同行) 프로젝트 가운데 재기지원 프로그램에 속한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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