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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업체 조합원 고용승계를” 대우조선 하청노조 단식농성

기사입력 : 2022-08-19 07:58:57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51일간 파업을 진행했던 대우조선 하청노조가 폐업한 업체의 조합원 고용 보장 문제를 해결하라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18일 오전 국회 앞에서 단식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은 합의사항인 폐업 업체 조합원 고용 보장 약속을 지켜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합의 과정에서 대우조선 하청 노사는 폐업한 4개 업체 조합원 47명에 대한 고용 승계를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내용으로 합의했다. 이후 2개 업체는 사업장을 인수한 업체가 조합원 5명을 고용했지만, 나머지 2개 업체 조합원 42명은 현재까지 고용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는 “사측은 ‘고용 보장을 하청업체 대표들에게 강제할 수 없다’ 등 이유를 들며 고용 보장을 미루고 있다”며 “고용 승계를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과 태도를 보여 달라”고 주장했다.

오는 19일부터 김형수 하청지회장은 국회 앞에서, 강인석 부지회장은 대우조선 사내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18일 오전 국회 앞에서 단식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폐업 업체 조합원들의 고용보장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금속노조/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18일 오전 국회 앞에서 단식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폐업 업체 조합원들의 고용보장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금속노조/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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