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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3경기… 경남, PO 진출 ‘안갯속’

대전에 0-3 져 승점 확보 실패

6위 충남아산과 승점 2점차 5위

기사입력 : 2022-09-25 20:19:35

경남FC가 대전하나시티즌에 0-3으로 지면서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경남은 PO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승점이 절실했지만 이날 대전에 패하면서 다시 5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6위 충남아산과 불과 승점 2점차로 줄었기 때문이다.

경남FC 티아고가 2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프로축구연맹/
경남FC 티아고가 2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프로축구연맹/

경남은 25일 오후 1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한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남은 승점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하면서 무너졌다.

경남은 이날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적인 전술을 통해 대전을 상대로 승점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전방에서는 다시 티아고가 공격의 중심에 섰다. 티아고를 중심으로 모재현과 서재원이 공격을, 정충근과 이지승, 김범용이 중원을, 이민기와 김명준, 이광선, 우주성이 수비를, 고동민이 골문을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초반부터 양 팀 모두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남은 모재현과 서재원이 대전의 오른쪽 측면을 활발하게 공략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그렇게 조금씩 대전을 공략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7분 대전의 오른쪽 측면에서 서재원의 슈팅이 아쉽게 대전의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전반 24분에는 대전의 수비 뒷공간을 벗겨낸 정충근이 골문 앞까지 치고 들어가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렇게 전반 중반까지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중원 싸움이 전개됐다.

하지만 결국 경남은 전반 30분, 대전 마사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경남은 수세로 몰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경남은 전반 종료 직전에 다시 추가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이 뚫리면서 크로스된 볼을 고동민 골키퍼가 잘 막았지만 손을 맞고 흐른 볼이 다시 마사에 연결되면서 추가골을 허용했다.

경남은 후반들어 카스트로, 고경민, 이우혁, 이준재 등 4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모색했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대전을 압박했다. 후반 5분과 8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카스트로의 날카로운 슈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경남은 대전의 전방 압박 등에 고전하면서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고 결국 후반 43분에 세 번째 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경남은 현재 14승 8무 15패 승점 50점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남은 경기는 단 3경기. 경남은 오는 10월 2일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안방에서 다시 승점 사냥에 나선다. 꼭 승점을 확보해 PO진출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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