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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빠져도 행정통합 추진… 지역 존폐 위기 극복할 기회”

박완수 지사, 본지 인터뷰서 밝혀

기사입력 : 2022-09-26 20:25:00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 대신 ‘경남·부산·울산 행정통합’을 제안한 박완수(사진) 경남도지사가 울산의 반대에도 행정통합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박 지사가 제안한 행정통합론이 특별연합의 대안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3면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26일 오후 경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경남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박 지사는 “울산은 처음부터 반대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지사는 “행정통합은 경남과 부산의 지역존폐 위기를 일거에 극복함과 동시에 동남권 최대 지자체 건설로 수도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큰 기회”라며 “행정통합 과정에서 정부와의 협의, 국회 설득, 지역주민 공감대 형성 등 과제가 많지만, 함께 힘을 합쳐야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날 열린 도청실국장회의에서 “전 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은 처음에 통합을 주장했고 특별연합은 그 뒤에 나온 것이라 이들이 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며 “나는 부산 시장이 아닌 경남 도지사이기 때문에 경남의 미래 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부울경 특별연합은 추진할 수가 없다”는 강경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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