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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내년 학교 급식비 분담률 ‘5 : 5’ 확정

도 교육행정협의회 회의서 합의

도 잠정 연기 번복 등 해프닝도

기사입력 : 2022-09-27 20:35:37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은 2023년 학교급식비 분담률을 5(도·시군): 5(교육청)로 하는 등 교육 관련 경비 조정을 최종 확정했다.

박완수 도지사와 박종훈 도교육감은 27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 경상남도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학교급식비 재원 분담률과 단가 인상에 최종 합의했다.

27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 경상남도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박완수 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이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27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 경상남도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박완수 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이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이날 박완수 도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 협력 강화 등 6개 사항에 합의했다. 이번 교육행정협의회 주요 합의 내용은 내년도 학교급식비 재원분담률 조정 및 식품비 지원단가 인상, 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 편성 등이다.

급식 식품비 분담률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악화하고 경남도의 재정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 따라 경남도의 학교 급식비 재원 분담률을 2023년에 한정하여 도, 시군, 교육청이 각각 2 :3 :5 비율로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즉 교육청과 지자체가 5:5 같은 비율로 분담한다. 급식단가는 전년 대비 12%인 약 380원의 금액을 인상하기로 했다. 또 경상남도 전입금(도세 보통세의 3.6% 및 지방교육세 전액)을 재원으로 하는 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안의 효율적인 편성을 위한 협의도 거쳤다.

일부 교육지원(협력)사업의 추진 방식은 변경된다. 양 기관이 협력해왔던 학교공간혁신 사업, 방과 후 학교 자유수강권 지원사업, 다문화 학생 맞춤형 지원사업, 진로체험 차량비 지원사업은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단독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과 시군 교육협력사업은 두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내년 경남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인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행사’의 학생들의 현장 체험 교육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박 지사는 “교육은 도민들의 가장 큰 관심분야 중 하나”라며 “품질좋은 급식 제공을 비롯한 교육문제에 대해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도와 교육청이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교육청과 도청은 코로나19의 공동 대응, 작은 학교 살리기 등 다양한 교육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폭넓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경남 미래교육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 개최를 앞두고 경남도가 도교육청에 잠정 연기를 요청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등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20분 늦게 개최되는 해프닝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양 기관은 정기회 이후 만찬까지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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