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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관문 정책 안 보인다”

손태화 창원시의원 시정질문서 지적

시외버스터미널 통폐합 등 제안

기사입력 : 2022-09-29 21:38:21

창원시에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관문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버스터미널 통합, 서마산IC 입체교차로, 마산 역세권 개발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손태화 시의원은 29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 열린 ‘시정질문’을 통해 △시청사 신축 △시외버스 터미널 통폐합 △서마산IC 입체 교차로 설치 △마산역세권 개발 등 창원특례시 위상에 맞는 정책 추진을 제안하며 창원시의 중장기 대책을 촉구했다.

29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홍남표(왼쪽) 창원시장이 손태화 창원시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창원시의회 유튜브 화면 캡처/
29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홍남표(왼쪽) 창원시장이 손태화 창원시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창원시의회 유튜브 화면 캡처/

손 의원은 현재 창원시청(본청)이 1980년 준공돼 건축된 지 43년이 지났고, 의회 청사와 별관 등 10개 건물이 난립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고, 현재 부지에 건립 시 2500억원이 예상돼 특별회계를 설치해 매년 50억원이나 100억원씩 적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화영 시 행정자치국장은 “건령이나 조직 규모, 별관동 동별 연계성, 이용자 편의성 고려하면 신청사 신축은 장기적으로 필요하다”면서도 “건립계획은 신중하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고 시민 공감대도 형성돼야 한다. 내년에 기초연구조사 바탕으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손 의원은 또 1000만 인구 서울에도 종합터미널 3곳인데, 100만 창원시는 터미널이 5개라고 지적하며, 마산 양덕 고속버스터미널은 창원 고속·시외버스터미널로 통합해 고속버스 전용 터미널로 하고, 창원 시외버스는 마산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로 통합하는 안을 제안했다.

이에 조일암 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터미널을 운영하는 민간업체, 시민, 인근 상인 등 종합적인 의견 수렴해 장기적으로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홍표 의원은 석동정수장과 감계복지센터 수영장 유충 발생과 관련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수질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수돗물 유충 전파 원인 △수질사고 전파 지연 △물이용 부담금 납부 현황 및 활용처 △낙동강 원수 수질 문제 △창원시 대책 등을 집중 질의했다.

이에 홍 시장은 “유충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지 못한 관리 부실이 있고, 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관리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며 “늦게 시민께 전파된 것은 다시 한 번 더 사과드린다. 부시장 통해서 사과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출직이라는 인식을 덜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고 답했다.

전 의원의 낙동강 녹조 문제 제기에 대해 홍 시장은 “원수를 받을 때 체크해야 할 항목을 (개선을)요구하겠다”며 “녹조 독서에 대해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있는 그대로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전 의원은 또 원수 문제 해결을 위해 취수탑 설치를 제안했고, 홍 시장은 내년 확보한 예산 사업에 취수탑도 포함시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순욱 의원은 공설시장인 진해 경화시장이 △관행적인 불법 전대 △점포 사유화 및 세습화 △시장 기능 상실 △불투명한 자금 흐름 등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구청 별로 공설시장에 대한 정책 대응이 다르게 이뤄진다는 점도 꼬집었다.

이에 홍 시장은 “문제점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원칙적으로 불법 전대, 주거 목적 사용은 맞지 않다. 바로 잡아야 될 것 같다. 시간은 걸릴 것으로 보지만, 정상적인 공설시장 기능이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경화시장 현대화 관련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제일 먼저 공모하고,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김헌일 의원이 진해 경화역 공원과 도시재생 인정사업과 관련한 문제에 대한 행정의 적극적인 대응을 △구점득 의원이 강소연구개발특구 운영과 산업진흥원 운영지원과 관련한 문제 개선 요구 및 창원 스타필드와 관련 소상공인 지원 마련을 △심영석 의원의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사업 관련 감사원 지적사항에 따른 대안 마련 및 조속한 사업 정상화를 요구했다. 또 △박선애 의원이 비효율적인 재정 운용과 과도한 국비보조사업으로 인한 가용재원의 만성적 부족현상 해결 문제를 △이우완 의원이 마창대교에 대한 창원시의 통행료 인하 계획, 추가 요금 인상에 따른 창원시 대응 방안, 하이패스 이용자의 할인 미적용 등 문제를 제기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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