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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남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 전국 두 번째

151만7833명… 전년비 2만3273명↑

사업체 39만2500개로 1.4% 늘어

기사입력 : 2022-09-30 08:01:11

지난해 경남지역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1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경남지역 지난해 사업체 수는 39만2500개로 2020년 38만7177개 대비 5323(1.4%)개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151만7833명으로 2020년 149만4560명보다 2만3273명(1.6%) 늘어났다.

전국사업체 조사는 사업체와 종사자의 지역별 규모와 분포, 변화 추이를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로, 매년 통계청 주관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한다. 전국 작년 전체 사업자 수는 607만6000개로 전년보다 4만4000개(0.7%) 늘었다. 전체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499만3000명으로 17만9000명(0.7%)이 증가했다.

통계청 발표 ‘2021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 시․도별 종사자 수 증감(전년대비).
통계청 발표 ‘2021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 시·도별 종사자 수 증감(전년대비).

지난해 통계를 보면 택배 등 운수업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체가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도소매업 사업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와 30대 ‘젋은 사장님’이 늘었는데 온라인 소매업이나 택배·배달업에 집중돼 있었다.

산업별로 보면 운수업(2만4000개·4.0%)과 전기·가스·증기업(1만4000개·19.4%) 사업체 수가 크게 늘었다. 운수업에는 택배업과 늘찬 배달업(퀵서비스), 용달·개별 화물자동차 운송업 등이 포함되는데 배달 음식 기사가 늘찬 배달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박병선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온라인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배달 관련 운수업종 사업체가 많이 늘었다”며 “전기·가스·증기업은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해 태양광 사업자 등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와 고령화 영향으로 보건·사회복지업에서도 11만4000명(5.1%) 늘었다. 방문 복지·노인 돌봄서비스 수요와 의료·보건 인력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도소매업 사업체로 분류되는 도소매업 사업체 수가 3만1000개(-2.0%) 줄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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