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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5년 만에 전남 징크스 탈출… 5위 사수

기사입력 : 2022-10-02 22:18:59

경남FC가 전남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면서 5위 자리를 사수하고 동시에 PO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남은 무려 5년 만에 전남드래곤즈를 제압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한발 더 다가섰다.

경남FC 고동민 골키퍼가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있다./프로축구연맹/
경남FC 고동민 골키퍼가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있다./프로축구연맹/

경남은 2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한 ‘하나원큐 K리그2 2022’ 42라운드에서 2-0으로 이기면서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일단 티아고를 벤치에 앉히고, 고경민과 모재현을 투톱으로 활용했다. 정충근과 박민서는 측면 지원을, 이지승과 이광진이 중원에 배치됐다. 김범용과 박재환, 김영찬, 우주성이 수비를, 고동민이 골문을 지켰다.

경남은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전반 초반에 정충근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모재현의 패스를 받아내 센스있는 슈팅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남의 육탄 방에에 막혔다. 이후 경남은 잠시 주춤했지만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리드해갔다. 전반 25분 박민서가 과감한 돌파로 득점 기회를 잡아 골키퍼를 속이면서 첫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경남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그렇게 전반을 마무리 한 경남은 후반 초반부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더 높였다. 그러나 점점 전남에 분위기가 넘어가자 설기현 감독은 박민서, 고경민, 정충근 대신 티아고, 황일수, 카스트로를 투입해 더욱 공격적으로 가져갔다. 결국 경기 흐름을 다시 경남이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흐름을 탄 경남은 추가골을 넣기에 이르렀다. 후반 24분 모재현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고, 티아고가 다이빙 헤더로 밀어넣었다. 9경기 만에 골 맛을 본 티아고의 골은 결국 쐐기골이 됐다.

그렇게 승기를 잡은 경남이었지만 후반 40분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러나 고동민이 막아내면서 이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낼 수 있었다. 경남은 11경기 만에 전남을 잡으면서 징크스에 탈출, 마지막 남은 2경기에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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