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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 ‘김명시 장군 벽화’ 제 모습 찾았다

원작자 창원 방문해 작업 진행

안내판은 조만간 재설치 예정

기사입력 : 2022-10-05 20:29:57

속보= 50대 남성에 의해 스프레이로 훼손된 ‘김명시 장군 학교길’ 벽화가 최근 복원을 끝내고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다. 안내판은 문구를 확정 짓고 제작 중이다.(9월 14일 5면 ▲훼손된 김명시 장군 ‘벽화·안내판’ 이달 중 복원 예정 )

지난 8월 스프레이로 훼손된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의 ‘김명시 장군 학교길’ 벽화가 5일 복원되어 있다./김승권 기자/
지난 8월 스프레이로 훼손된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의 ‘김명시 장군 학교길’ 벽화가 5일 복원되어 있다./김승권 기자/

창원시는 훼손된 김명시 장군 학교길 벽화 복원을 지난달 28일부터 진행해 30일 작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원작자인 ‘레오다브(Leodav: 최성욱)’가 직접 서울에서 창원으로 와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훼손된 부분 위에 다시 그리려니 훼손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원작을 지우고 다시 벽화가 그리는 방식을 택했다. 레오다브 작가가 재능기부를 해 100여만원에 복원 작업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안내판은 아직 제작이 끝나지 않아 복원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시는 지난 8·15 광복절을 계기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는 문구가 추가된 안내판이 만들어지는 중이고 조만간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는 훼손을 막기 위한 CCTV 확충 계획은 은 관련 부서와 협의하고 주민 동의를 구한 뒤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김명시 장군 학교길’ 벽화와 안내판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체포된 50대 남성은 지난달 말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 남성은 김명시 장군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데 불만을 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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