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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전면 작업중지 내려야”

민주노총 경남, 노동부 앞 기자회견

“현대비앤지스틸 특별근로감독을”

기사입력 : 2022-10-05 20:49:30

최근 18일 동안 현대비앤지스틸 창원공장에서 두 차례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경남 노동계가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에 나서는 등 엄격한 관리감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일 오후 1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는 현대비앤지스틸에 대해 즉각 전면 작업중지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반복되는 중대재해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5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5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촉구하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달 16일 크레인 점검 중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4일 또 다른 노동자가 코일 포장작업을 하던 중 사고로 숨졌다.

경남본부는 “이번 사고는 사업자 내 모든 공정에 위험 요소가 존재함에도 제대로 된 안전조치 없이 작업이 강행되면서 발생했다”며 “사측은 안전을 등한시했고, 노동부는 관리감독을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부가 지난달 16일 사고 이후 전면적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특별근로감독을 시행해 사업장 내 위험 요소를 제거했더라면 사고가 반복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전면 작업주지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사고처럼 중대재해가 발생해도 부분 작업중지명령만 내려지면 위험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전체 사업장에 대한 작업중지를 통해 안전이 확보된 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글·사진= 김용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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