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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상태 마산자유무역지역 재량적으로 검토해 확대할 것”

이창양 산자부 장관, 국감서 답변

“더 성장하도록 관련 제도도 지원”

기사입력 : 2022-10-05 20:49:06

속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이 공장 가동률과 수출액 등에서 전국 자유무역지역 중 가장 실적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면적이 좁은데 대해 “경남에서 (면적 확장) 신청이 들어오면 재량적으로 검토해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5일 밝혔다.(4일 1면 ▲“수출·고용 대비 면적 좁아… 제2마산자유지역 조성해야”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장관은 이날 0시를 넘긴 시각까지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의원 질의에 “마산 수출자유무역지역은 ‘FTZ(자유무역지역) 2030’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커져야 한다.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확대 조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아가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무 장관의 이 같은 긍정적인 답변에 따라 ‘제2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최 의원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전국 7개 산업단지형 자유무역지역 중 공장가동률이 97%로 가장 높고, 수출액과 고용인원도 제일 많은데도 불구하고 면적은 턱없이 좁아 마산 인공섬(해양신도시)에 ‘제2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가동률, 수출액, 고용률이 모두 전국 1위인데도 면적은 95만7000㎡로 전북 군산 125만6000㎡, 전남 대불 115만7000㎡, 전북 김제 99만1000㎡에 이어 4번째로, 수출과 고용에 기여한 정도에 비해 턱없이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2020년 자유무역지역(FTZ) 50주년을 맞아 ‘K-FTZ 2030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전국 자유무역지역 수출액을 2020년 25억6000만달러에서 2030년 100억달러, 고용일자리는 2020년 2만9972명에서 2030년 5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마산자유무역지역 부지는 2020년 95만7000㎡에서 2025년 99만㎡, 2030년 161만5000㎡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1970년 ‘수출자유지역설립법’ 공포에 따라 마산수출자유지역 제1공구가 지정돼 1971년 제1호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 2000년 7월부터는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산, 물류, 정보처리, 서비스업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자유무역지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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