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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턴오버… 창원LG 실책에 운다

경기 당 평균 12.6개나 내줘

조상현 “수비 살아야 공격 살아”

기사입력 : 2022-11-15 08:05:41

창원LG세이커스가 또 한번 연승의 기회를 놓치며 퐁당퐁당 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LG는 지난 1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5-90으로 완패했다.

이날 LG는 1쿼터 중반까지 정희재의 3점슛과 마레이의 골밑 장악으로 18-11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실책 등으로 상대에게 흐름을 빼앗겼고 2쿼터 들어 3점슛 5방을 얻어맞으며 격차가 벌어졌다. LG는 리바운드 후 이어진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자아냈고 이재도와 마레이가 득점에서 침묵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특히 턴오버 12.6으로 리그 1위인 LG는 이날 역시 12개를 범하며 패배를 맞이했다.

올 시즌이 시작된 뒤 첫 20점 이상의 패배를 맞이한 LG는 지난 2021년 3월 18일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72-105, 33점 차 패배 이후 처음이다.

경기를 마친 후 조상현 LG 감독은 “수비 플랜이 잘못됐다”며 “선수들에게 복잡하게 주문을 했더니 수비가 깨졌다. 단순하게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가 깨지기 시작하니 공격이 흔들렸고 포스트에 볼을 넣어주는 공격 시작 역시 실수가 많아졌다. 전체적으로 소비가 소홀했다”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리바운드에서 25-38로 뒤처졌던 것 역시 패배의 원인이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공격 리바운드 뿐만 아니라 수비 방향성이 깨지면서 선수들이 우왕좌왕했다. 리바운드 이후 너무 많은 세컨볼 등을 상대에게 허용했다. 3점과 2점 중에서 하나를 잡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오는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맞붙은 뒤 창원으로 돌아와 20일 안양 KGC와 맞대결을 펼친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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