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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한화그룹, 책임경영 체제 확립해야”

노재하 의원 대표발의 건의안 채택

“대우조선해양 인수 환영”도 밝혀

기사입력 : 2022-11-22 20:20:16

거제시의회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거제시의회는 지난 21일 열린 235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노재하 의원이 대표발의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거제시의회 노재하(가운데) 의원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건의안’을 설명하고 있다./거제시의회/
거제시의회 노재하(가운데) 의원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건의안’을 설명하고 있다./거제시의회/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과 관련해 거제시민과 더불어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고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대우조선해양의 재도약과 지역발전을 위한 통 큰 투자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희망을 제시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협력사 및 기자재업체 등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의 안정적 유지 기반을 마련해 줄 것과 거제의 향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지역 상생 발전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정부가 조선업 인력난과 조선업 다단계 하도급 노동자 저임금 구조의 개선을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조선업 협력사 노동자의 임금·고용·노동조건 개선과 조선하청지회 손배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와 중재 노력에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대표발의한 노재하 의원은 “본계약 체결 후 전국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의 4대 요구안에 대한 협의 테이블 마련에 대해 한화 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다른 건의안도 한화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시의회는 채택한 결의안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KDB산업은행 회장, 한화그룹 대표이사,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에 송부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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