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경남 제조업 체감경기
11월 업황 BSI 68로 전월비 4p 하락
12월 전망은 66… 전월보다 6p 감소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등의 영향의 경남 제조업 체감경기가 침체에 빠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내다보는 한 달 뒤의 업황 전망 역시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11월 경남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8로 전월 대비 4p 떨어졌다. 대기업(83→81)과 중소기업(64→60)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수출기업(71→75)은 다소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72→66)은 크게 떨어졌다.
다음 달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66으로 전월보다 6p나 낮게 나타났다. 업황 BSI는 기준치(100) 이상이면 긍정 응답 업체 수가 부정 응답 업체 수보다 많고, 이하는 그 반대다.
제조업 응답업체들의 주요 경영애로상황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21.4%), 인력난·인건비상승(19.8%)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금부족(+3.2%p), 내수부진(+2.4%p) 등을 답한 비중이 크게 늘어나 최근 제조업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기간 경남지역 비제조업 업황BSI는 68로 전월보다 6p 올랐다. 그러나 매출BSI(78→77), 인력사정BSI(72→71)는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전국의 11월 제조업, 비제조업 업황BSI는 74와 76으로 각각 8p, 6p가 높게 나타났다. 다음 달 비제조업 전망BSI는 71로, 전월보다 9p 상승했다.
조사는 지역 내 종사자 수 5인 이상 제조와 비제조업체 543곳(제조업 319곳, 비제조업 224곳)을 대상으로 지난 10~18일 이뤄졌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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