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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서도 고병원성 AI 확진… 도내 9번째

창원·김해·창녕 등 4개 시군 검출

도, 주변 도로·가금농장 소독 강화

기사입력 : 2022-11-28 11:02:10

창원과 김해, 창녕에 이어 하동에서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됐다. 경남에서 9번째 발생이다.

경남도는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흑두루미 3수)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1형)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0월 17일 창원 봉곡저수지에서 처음으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발생 후 10월 19일 김해 사촌천, 11월 14일과 17일 김해 해반천 전하동, 11월 18일 창녕 우포늪, 11월 18일과 20일 김해 해반천 화목동, 11월 21일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AI가 발생했었다.

하동군의 고병원성 AI 야생조류 검출지에서 소독이 진행 중이다./경남도 제공/
하동군의 고병원성 AI 야생조류 검출지에서 소독이 진행 중이다./경남도 제공/

경남에서는 현재까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전국 7개 시도에서는 현재까지 총 22건의 가금농장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야생조류 고병원성 AI는 11개 시도에서 53건이 발생했다.

경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 검출 즉시,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항원 검출지 중심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는 한편, 진입로에 현수막과 안내판 등을 설치해 축산차량과 관련 종사자의 진입을 제한하고, 소독차량을 동원해 검출지 주변 도로 및 인접 가금농장 출입구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실시요령에 따라 시료 채취지점 반경 10km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방역대 내 모든 가금 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 실시, 야생조류 접근 차단용 그물망 설치·보수 등의 방역 조치사항을 재강조하고 긴급 예찰·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임상 증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도는 최근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가금농장과 가금 관련 축산시설과 축산차량에 대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주의보’를 발령(11월 18일~12월 15일/4주간) ‘가금농장 AI 차단 방역 준수사항’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어 가금농장으로 오염원의 유입을 막기 위한 농장의 빈틈없는 차단 방역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며 “특히 축산차량의 농장 출입 시 하부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는 한편, 발판 소독조와 손 소독시설을 필히 운영하고 ‘축사별 전용 신발’을 구비해 축사 출입 시 갈아신기를 꼭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축전염병 전용 전화는 ☏1588-4060이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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