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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학생들 내년 ‘요금 100원 버스’ 탄다

초중고생·청소년 2500여명 대상

농어촌버스 42개 노선서 시행

기사입력 : 2022-11-28 20:57:10

하동에 사는 초·중·고 학생은 내년부터 100원 요금으로 농어촌버스를 탈 수 있다.

하동군은 내년 1월부터 42개 노선 11대의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초·중·고 학생과 만 18세 이하 청소년 2500여 명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농어촌 학생 교통비 부담을 줄여 학생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코로나19로 침체된 대중교통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이다.

농어촌버스 요금은 교통카드와 현금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초등생은 600원(교통카드 550원)에서 100원, 중·고등학생은 850원(교통카드 800원)에서 1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요금 인하로 인한 손실보상금은 군이 보전한다.

내년부터 하동 초·중·고 학생 100원 요금이 적용되는 농어촌버스./하동군/
내년부터 하동 초·중·고 학생 100원 요금이 적용되는 농어촌버스./하동군/

하동군은 앞서 2019년 10월부터 군민 복지 차원에서 농어촌버스 단일 요금제를 도입해 군민 교통비 부담을 줄여왔다. 하승철 군수는 “부담은 줄고 대중교통 이용은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청년과 어르신의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100원 버스 요금제를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하동버스터미널 이전으로 불편이 컸던 읍내 정류소를 대신해 휴식 공간을 갖춘 새 버스정류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어르신 편의를 위해 보행기나 배낭 수납 공간을 갖춘 어르신 버스 도입, 약자 저상버스 확대, 행복버스 안내도우미 추가 배치 등 교통복지 증대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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