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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혔던 유년의 기억과 마주하다

오는 3~4일 경남문예회관서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고영범 작가 자전적 이야기 담아… 박완규 등 열연

기사입력 : 2022-12-01 08:05:15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가 오는 3~4일 오후 3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연극은 아버지로 인한 피해 의식과 동생 진수로 인한 죄의식에 둘러싸여 자신을 제대로 된 인간으로 평가하지 못하는 주인공 진영과 다음 세대이자 자신을 적극적으로 들여다보려고 노력하는 조카 도연의 기억 여행을 통해 죽음에 대한 의미를 그리고 있다.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공연 모습./경남문예회관/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공연 모습./경남문예회관/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공연 모습./경남문예회관/

대학로에 잔잔하지만 의미 있는 반응을 일으킨 이 연극은 고영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작가는 우리가 잊고 싶은 기억과 잊어버린 기억을 무대 위로 소환해 관객들과 만나게 한다.

이성열 연출은 작품을 통해 주인공 진영의 어둡고 가려진 기억의 방을 함께 거닐며, 개인의 기억을 넘어 한 시대를 되짚는다.

주인공 진영 역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박완규 배우가 맡았다.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공연 모습./경남문예회관/

박완규는 격렬한 내면의 고통을 특유의 능청맞음과 유머로 버무리며, 속사포 같은 대사로 관객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본 공연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경남문화예술회관과 극단 백수광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문의(☏1544-6711)와 누리집으로 확인하면 된다.


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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