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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 사과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재판 임하라”

민주당 창원시의원단 회견서 촉구

“한 번도 제대로 된 사과 안해 실망”

기사입력 : 2022-12-01 20:41:45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이 홍남표 창원시장에게 “창원시민에 사과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재판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시의원단은 1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남표 시장을 비판하고, 법원에도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형익(왼쪽부터), 박해정, 이우완, 문순규, 김묘정 창원시의원이 1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홍남표 창원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형익(왼쪽부터), 박해정, 이우완, 문순규, 김묘정 창원시의원이 1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홍남표 창원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회견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우완 의원을 비롯해 문순규·김묘정·박해정·진형익 의원이 참석했고, 온라인 상으로는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창원지방검찰청이 지난달 홍 시장의 집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03만 시민을 대표하는 창원시장실이 검찰에 압수수색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며 “의혹이 제기되고 논란이 되자 기자회견을 열어 혐의를 부인했지만, 회견 도중 주요 사실관계에 대해 거듭 말을 바꾸며 오히려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유례없는 자리 청탁 논란과 부끄러운 정치논란을 보이고 있지만 시민을 향해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오늘 오전 입장 발표에서도 ‘지지해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만 할 뿐 103만 창원시민을 향한 사과는 하지 않아 실망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단은 홍남표 시장에게 “진실한 모습으로 책임감 있게 재판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법원에 대해서는 “창원시정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재판을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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