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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될 가야고분군 가치 되새겨봤어요”

함안 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들

합천 옥전고분군·박물관 답사 행사

기사입력 : 2022-12-02 08:05:54

함안 말이산고분군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주민지킴이들이 세계유산 등재에 함께 나선 합천 옥전고분군을 둘러보면서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함안 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 25명은 지난달 30일 ‘가야고분군’으로 말이산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합천 옥전고분군 답사 행사를 가졌다.

함안 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들이 합천 옥전고분군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함안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들이 합천 옥전고분군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함안군/

이번 답사는 독립적인 정치체제를 유지하며 공존했던 ‘가야’의 실질적 증거 유산인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들은 합천 옥전고분군과 합천박물관 등을 탐방했다.

특히 말이산고분군과 함께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인 6개 가야고분군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증진시키고 가야고분군의 연속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들은 지역민 주도로 말이산고분군을 보호하고 세계유산적 가치를 홍보한다는 목표 아래 2019년부터 문화유산에 대한 지역민의 이해와 존중심 강화를 위해 말이산고분군 정화 및 홍보 활동을 해오고 있다.

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로 활동한 함안 명덕고 학생들은 지난해 8월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특별전 ‘가야만화방’ 전시작품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말이산 주민지킴이와 지역민들이 함께 성산산성-말이산고분군 코스를 종주하며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홍보했다.

올해는 활동범위를 넓혀 아라가야문화제와 제3회 말이산 별축제 등의 지역축제에서 가야고분군의 인지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여정에 동행하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문화유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며 살아가는 지역민들의 고분군 보호 및 홍보 활동 참여는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취지에도 부합하며 향후 등재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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