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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 3명 중 1명 “3년 내 이주 계획”

도, 2022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

떠나려는 이유 ‘취업·구직’ 최다

기사입력 : 2022-12-02 08:07:02

경남도민 3명 중 1명 꼴은 다른 도시로 이주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가 1일 발표한 ‘2022년도 경상남도 사회조사’ 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른 시도 이주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 도민 29.9%가 이주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주하려는 지역으로는 동남권(45.4%), 수도권(40.2%), 대경권(5.6%) 순으로 나타났다. 동남권 지역에서는 부산이 67.4%로 가장 많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동남권에 머물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고, 연령이 낮아질수록 수도권으로 이주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았다.

경남을 떠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직, 취업, 직장 또는 사업장의 이전’이 50.7%로 가장 많았고 ‘원하는 학교 및 학원 등 교육인프라가 부족해서’(23.2%) ‘문화, 여가 및 생활편의 시설이 부족해서’(12.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 별로는 10대의 경우 ‘원하는 학교 및 학원 등 교육인프라가 부족해서’를, 20·30대는 ‘구직, 취업, 직장 또는 사업장의 이전’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경남에 계속 거주하겠다고 응답한 도민들의 경우 그 이유로 ‘직장에 다니고 있거나, 취업(창업)하기 위해서(43.5%)’, ‘가족·친척·친구 등 지인이 있어서(34.6%)’ 순으로 답했다.

또 도민들의 41.3%는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는 것이 좋다’는 38.3%, ‘반드시 해야 한다’는 13.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의 주된 요인은 결혼가치관 변화 23.6%, 자녀양육의 질적 수준 및 부담의 증대 20.8%, 여성의 경제활동 증대 17.1% 순으로 답했다. 저출산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가정과 직장생활의 효율적 병행을 위한 양육시설 확충(31.1%)’, ‘자녀양육 관련 사회제도 강화 및 이용 촉진(24.9%)’, ‘자녀양육부담 경감 제도 추진(17.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인구감소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출산·양육에 소요되는 비용의 국가부담(26.4%)’, ‘경제침체 및 직장 불안정 해소(24.1%)’, ‘출산친화적인 문화장려(19.5%)’ ‘결혼가치관 변화(17.7%)’ 등의 순으로 답했다.

도민들의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6.3점으로 이전 조사(5.8점)에 비해 0.5점 증가했다.

경상남도 사회조사는 매년 도내 상주하는 1만 5000가구 중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올해는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보건 △가족·가구 △사회 △안전 △환경 5개 부문 60개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

경상남도청./경남신문 DB/
경상남도청./경남신문 DB/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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