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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중심 도시 생태계 조성”

박동식 사천시장 시정연설서 밝혀

항공MRO산단 조기 준공 등 집중

기사입력 : 2022-12-02 08:07:01

내년에 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을 앞두고 박동식(사진) 사천시장이 1일 “우주항공 중심 도시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내년 7대 시정 방향’을 설명했다. 우주항공 중심도시 생태계 조성과 관련, 박 시장은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행정복합타운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 추진단에서 검토 중인 우주항공청 후보지가 확정될 경우, 이와 연계한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해 우수한 인재의 정주권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생태계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방안으로 내년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00억원 조성을 시작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기금 500억원’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또 “우주산업 원스탑(One-Stop) 종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위성제조혁신센터를 사천에 유치, 미래 우주분야 핵심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인프라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도 차질없는 진행을 약속했다.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와 용당 항공MRO 산업단지를 조기에 완공, 우주항공 전략사업 투자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해 “새정부 120대 국정과제이자 경남도와 우리 시의 핵심공약이며, 12만 시민 모두의 염원”이라고 규정한 뒤 “사천시를 한국의 시애틀로 만들어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자”고 시민에게 호소했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KF-21 보라매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10만 여개의 일자리와 5조9000억원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천시는 지난달 28일 우주항공청 임시 청사 제공, 청사 후보지 제안, 우주항공청 청사 및 정주여건 조성을 포함한 도시발전 기본계획 수립을 밝혔다. 시는 또 국내외 전문가 포럼 개최를 약속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시민행복 민생경제 회복 △해양관광 도시 조성 △지속성장 도심 인프라 구축 △사회안전망 구축 △활기찬 도시 건설 △미래 인재육성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등도 밝혔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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