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중공업, 초대형 복합형 발전기 모듈 출하 성공
2300㎿ 규모 모듈 1호기 출하식 열어
日신복합형 발전기 프로젝트에 투입
액화천연가스(LNG) 펌프 타워 전문기업인 통영의 HSG중공업㈜이 17개월의 공사 끝에 GE사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복합형 발전기 모듈을 성공적으로 출하했다.
HSG중공업은 지난 2일 통영시 광도면 HSG성동조선 야드에서 2300㎿(GT+HRSG 3대) 규모의 초대형의 발전기 모듈 1호기 출하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 발전기 모듈은 길이 52m, 너비 28m, 높이 45m, 무게 2500t에 달하는 초대형 모듈로, 국내에서 조립된 발전기 모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HSG중공업㈜은 앞으로 4개월 주기로 2호기와 3호기를 연이어 출하할 예정이다.
지난 2일 통영시 광도면 HSG성동조선 야드에서 열린 초대형 발전기 모듈 출하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이 발전기 모듈은 HSG성동조선 야드를 떠나 일본 고이 화력발전소로 옮겨져 신복합형 발전기 교체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HSG중공업은 지난해 6월 수주계약을 체결한 이후 기초 공사를 시작으로 4만50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약 17개월의 조립 과정을 거쳐 초대형 발전기 모듈을 완성해 냈다.
HSG중공업㈜이 초대형 발전기 모듈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낸 데에는 HSG성동조선의 야드에 설치된 9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1만5000평의 넓은 부지의 도움이 컸다.
HSG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향후 유사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HSG중공업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HSG중공업은 1989년 설립돼 선박부품 제조·가공과 조선 기자재 및 해양플랜트 사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액화천연가스(LNG) 펌프 타워 시장 점유율 글로벌 1위 기업이다.
1999년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주요 핵심 설비 펌프 타워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2015년 해상풍력발전 설치선의 레그 형상 및 잭업 시스템 개발 국책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지난 4월에는 통영의 중견 조선기업인 성동조선해양을 인수했다.
글·사진= 김성호 기자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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