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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던 ‘거제 치유의 숲’ 이달 중 첫 삽

북병산 일대 55억5000만원 투입

산림치유센터·산책로 등 조성

기사입력 : 2022-12-07 20:02:47

그동안 조성 후보지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던 ‘거제 치유의 숲’ 조성 사업이 이달 중 첫 삽을 뜬다.

거제시는 치유의 숲을 202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이달 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거제 치유의 숲에 조성될 산림치유센터 조감도./거제시/
거제 치유의 숲에 조성될 산림치유센터 조감도./거제시/

거제 치유의 숲은 삼거동 산 151-1번지 북병산 일대에 총 사업비 55억5000만원을 투입해 약 60㏊(약 18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조성 예정지 대부분은 산림청 소유로 거제시가 대부를 받아 사용할 예정이며, 나머지 필요한 사유지는 이미 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거제 치유의 숲은 당초 동부면 구천리에 계획됐으나, 무산된 국립난대수목원 후보지와 겹치면서 사업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으며 이후에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후보지 등과 중복되면서 표류를 거듭해 왔다.

거제시는 치유의 숲에 산림치유센터와 주차장을 건립하고, 주변에 명상공간, 체력단련장, 산책로, 탐방로, 등산로, 유아숲체험장, 하늘데크 등 다양한 산림치유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치유의 숲은 산림을 이용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는 태교, 유아·청소년, 노인, 가족형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근골격계질환과 대사 질환증후군, 장년 직장인을 위한 건강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접한 마을주민을 숲 해설사와 관리 인력으로 채용하고, 표고버섯 등 지역 소득작물 직판장도 개설해 도·농 교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거제 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지역 어느 곳에서도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추게 된다”면서 “이 곳을 찾는 누구나 큰 부담 없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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