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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내 나홀로 가구 10명 중 4명이 ‘60대 이상’

137만9000가구 중 32.6% ‘1인 가구’

70대 23%·60대 20%로 가장 많아

기사입력 : 2022-12-07 20:33:57

경남의 3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의 1인 가구는 전체 137만9000가구의 32.6%인 45만 가구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의 비중이 43.2%로 가장 많았다.

경남지역 1인 가구의 연령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70대(23.3%), 60대(19.9%), 50대(17.8%), 40대(13.5%), 30대(12.0%), 20대 이하(12.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평균의 경우 20대 이하(19.8%)가 가장 많았고, 70대(18.1%), 30대(17.1%), 60대(16.4%), 50대(15.4%), 40대(13.3%) 순으로, 20~30대 1인 가구의 비중이 더 많았다.


지난해 전국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3.4%인 716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52만2000가구(7.9%)가 늘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까지 올라갔다. 2005년까지만 해도 20%에 그쳤던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은 “2030년 35.6%, 2050년 39.6%로 증가 추세”라며 “오는 2050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39.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의 1인 가구 주거 형태는 월세가 가장 많았다. 월세에 사는 1인 가구 비중(42.3%)은 전체 가구(23.4%)보다 18.9%p 높았다.

조사 결과, 1인 가구 가운데 절반(50.3%)은 2020년 기준으로 미혼이었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가 ‘결혼 자금 부족(30.8%)’을 꼽았다. 지난해 1인 가구 가운데 취업자는 414만 가구(57.8%)이며 나머지 302만여 가구(42.2%)는 무직이었다.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평균 2691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득 구간별로는 1000만~3000만원 미만(46.7%)이 가장 많았고, 이외 1000만원 미만(21.0%), 3000만~5000만원 미만(19.8%) 등의 순이었다. 1인 가구 가운데 10명 중 7명(67.7%)가량은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셈이다.

1인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은 140만9000원이었다. 자산은 평균 2억1108만원, 부채는 3583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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