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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중공업, 퇴직당한 현장사원 50명 빈자리 채워야”

금속노조 SNT중공업지회 기자회견

“기술이전 없이 퇴사 종용 용인 못해”

기사입력 : 2022-12-09 08:07:27

올해 노사 교섭에서 현장직 25명 신규채용을 합의했던 SNT중공업이 50여명의 현장인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SNT중공업지회가 8일 오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NT중공업은 K방산 도급화를 중단하고 일방적으로 퇴직 당한 50명 대신 현장사원을 신규채용하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SNT중공업 지회가 8일 오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금속노조 경남지부/
금속노조 SNT중공업 지회가 8일 오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금속노조 경남지부/

지회는 “지난 30년간 현장 신규채용이 없어 교섭과정에서 올해 25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합의했다”며 “하지만 SNT중공업은 지난 2일 정년이 1년 남은 63년생에 한정해 고충을 처리해준다는 명분으로 잔여 임금과 1500만원의 위로금으로 50명의 현장인력을 희망퇴직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K방산이 동유럽 수출의 잭팟을 터트리고 방산업체마다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방적으로 63년생에 한정하여 위로금을 얹혀주고 현장기술 이전도 없이 퇴사를 종용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는 인력 구조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사간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위반하는 SNT중공업은 인력 구조조정에 따라 사라진 50명의 빈자리를 정규직으로 충원하라”며 “고용노동부도 특별근로감독 등 본연의 역할을 책임있게 수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SNT중공업 측은 “최근 세계적 복합경제위기 상황에서 장기근속 사원들의 요청으로 각종 삶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사원고충해소를 받았다”며 “지회는 명분없는 대내외 활동을 자제하고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김용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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