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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도심하천 6곳 복원·정비해 ‘걷고 싶은 곳’ 만든다

해반천·대청천·율하천에 이어 용성천·조만강·주천강 등

2024년까지 생태·친수공간 확대

기사입력 : 2022-12-09 14:19:43

김해시는 도심 대표 생태하천인 해반천과 대청천, 율하천에 이어 용성천, 조만강, 주천강, 대청천 지류, 신어천, 내삼천 6개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하천 복원과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정부 공모사업 선정과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이들 하천을 걷고 싶은 생태하천으로 바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적인 친수공간 확대와 함께 홍수 예방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용성천 생태하천복원사업 계획도./김해시/
용성천 생태하천복원사업 계획도./김해시/

◇용성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진영읍 본산리 일원 용성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하천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현재 실시설계용역 막바지 단계에 있다.

시는 지난 2019년 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후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사업비 241억원을 확보해 2020년부터 하천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총연장 3㎞를 봉하 화포길 등 생태탐방로 조성계획과 연계해 물길과 탐방로를 복원하고 화포천 습지생태공원과 연계한 생태습지, 수변생태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달 중 착공해 2024년 완료 예정이다.

◇조만강 생태하천복원사업= 이 사업은 주촌선천지구, 이지일반산업단지,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등 도시개발로 인한 시민의 생태적 복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18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환경부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227억원을 확보해 현재 공사 중이다.

이 사업은 총연장 16.3㎞ 중 조만강 인근 산업단지, 주촌선천지구 등으로 인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우선 추진돼야 할 구간인 주촌면 원지교에서 명법동 정천교에 이르는 총연장 5.36㎞에 대해 수질개선과 생태호안, 생태탐방로, 생태보전데크 등을 설치하게 되며 2024년 완료 예정이다.

◇주천강 생태하천복원사업=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진영신도시 북측을 거쳐 낙동강에 이르는 9.32㎞의 주천강은 상류부터 하류 낙동강까지 농경지에 둘러싸여 있어 농경지에서 배출되는 비점오염수로 심하게 오염돼 하천의 환경·생태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시는 주천강의 하천환경·생태기능 향상을 위한 자연친화형 하천 조성과 하천오염 방지, 주남저수지에서 낙동강에 이르는 종적 생태네트워크 복원, 진영신도시 개발로 인한 시민의 생태적 복원 요구에 부응코자 지난 2017년 5월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205억원을 확보, 설계를 완료했다. 내년 1월 착공해 2024년 완공 예정이다.

◇대청천 지류 생태하천복원사업= 이 사업은 대청천과 인접한 무계1·2 소하천의 하천 주변 도시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오염원과 비점오염원이 증가하자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하천의 자정능력을 키우고 종·횡적 생태기능 복원을 실현한는 사업이다.

2019년 타당성 조사 및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후 2020년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50억원을 확보해 현재 하천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어천 복합공간하천정비사업= 이 사업은 하천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동시에 낙후된 동김해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2017년 국토부에서 주최한 홍수 대비 침수예방 및 융합형 지방하천 제안 공모전에 선정돼 실시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현재 공사 중이다.

190억원을 투입해 신어천 총연장 3.56㎞에 교량 4개소 재가설, 가동보 1개소, 어방3교~식만교 구간에 야간 보행 안전을 위한 보안등 157개, 하천환경 정비를 위한 산책로 3.74㎞, 징검돌, 관찰데크, 어류서식처, 화장실 등을 설치하며 2023년 완료 예정이다.

◇내삼천(내삼지구) 하천정비사업= 이 사업은 경남도에서 직접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시는 장기적으로 주촌면 인구 유입을 감안할 때 내삼천의 생태하천 조성과 내삼천 천변저류지 중심으로 하천정비사업을 해야 한다고 보고 경남도에 지속적으로 시행 위탁을 건의했다.

지난 11월 시행 위탁을 완료했으며 현재 사업 발주를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252억원을 투입해 내삼천 총연장 4㎞에 축제 및 보축 3.12㎞, 교량 3개소 재가설, 어도 1개소, 친수시설 등을 설치하며 2024년 완료 예정이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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