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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 깨끗해졌다… 도교육청·4개 시군 ‘청렴도 1등급’

권익위, 2022년 종합청렴도 평가

경남도, 전국 최하위서 2등급 ‘껑충’

기사입력 : 2023-01-26 20:29:03

경남도교육청과 창원·김해시, 남해·함안군이 국민권익위원회의 2022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반면 거제시와 경남개발공사는 하위인 4등급을 기록했다. 수년간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던 경남도의 청렴도는 2등급으로 수직 상승했다.

26일 국민권익위원회는 도내 18개 시군을 포함한 569곳의 공공기관(행정기관, 공직유관단체, 국·공립대학,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청렴도 조사에서 경남도와 9개 시군이 지난해 대비 청렴도 등급이 상승했으며, 하락한 곳은 5곳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1등급은 1곳에 그쳤지만, 올해는 4개 시군이 이름을 올리는 등 도내 전체 청렴도 수준이 높아졌다.


경남도는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아 전국 광역단체 중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도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연이어 종합청렴도 4등급이었지만 3년 만에 2등급으로 올라선 것이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1등급은 한 곳도 없으며, 경남과 전남·제주·광주·경북이 2등급을 받았다.

경남교육청은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청렴 정책관리자 회의, 청렴 추진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경남경찰청은 경북, 대구, 서울, 전북, 충북경찰청과 함께 2등급을 받았다. 시도 경찰청 가운데 1등급은 없었다.

창원시와 김해시도 전국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75곳 중 타 지역 4개 시와 함께 1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두 곳 모두 지난해 2등급에서 한 단계씩 상승했다. 창원시의 경우 2018년 이후 4년 만의 1등급 탈환이다.

함안군과 남해군은 전국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82곳 중 타 지역 4개 군과 함께 1등급에 포함됐다. 두 곳 모두 지난해 3등급에서 1등급으로 두 계단씩 나란히 상승했다. 함안군은 청렴체감도에서, 남해군은 청렴노력도에서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통영시는 지난해 보다 한 단계 올라 시 단위 2등급을 받았다. 밀양·사천·양산·진주시는 3등급을 기록했고, 5등급은 없었다. 거창·산청·하동군은 군 단위 2등급, 고성·의령·창녕·함양·합천군은 3등급을 받았다. 반면 거제시는 지난해 2등급에서 2단계 하락해 4등급으로 도내 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청렴도를 기록했다.

지역공기업인 경남개발공사는 4등급이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3등급에서 또다시 1등급 낮아진 것이다. 청렴노력도는 3등급을 받았지만, 청렴체감도가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창원대는 2등급, 경상국립대가 3등급,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2등급을 기록했다.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남동발전은 1등급을,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와 같은 4등급을 유지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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