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 사천서 ‘도민과 대화’] “우주항공청 사천 청사 연말 개청에 모든 행·재정적 지원”
“내달부터 정부에 관련 공무원 파견
법안 심의 과정 지역 입장 반영 노력”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우주항공청 사천 청사의 연말 개청을 위한 모든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또 “정부가 우주항공청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을 3월까지 입안하고, 4~5월 국회 처리, 3분기까지 하위 법 개정 등 절차를 거쳐 연말에는 우주항공청 임시 청사가 문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완수 지사, 사천서 ‘도민과 대화’
박 지사는 30일 오후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박동식 시장 등 시청 간부 공무원, 윤형근 사천시의회 의장과 의원, 김영련 주민자치협의회 회장 등 시민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우주항공청 임시 청사 후보지 결정과 관련, 박 지사는 “도시계획 결정권은 사천시장이 갖고 있다. 다만 단기 개발 가능한 후보지와 장기 개발 가능한 후보지 등에 대한 논의는 가능하며 후보지에 대한 중앙정부의 의견도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2월부터 ‘정부추진단’에 관련 공무원을 파견, 법안 심의 과정에서 사천시와 경남도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발사체 제작은 전남 고흥, 연구는 대전 대덕, 콘트롤 타워 기능을 하는 우주항공청은 사천에 있는 등 관련 시스템이 삼원화돼 있다. 경남도는 법안 심의 과정에서 추가 정부 조직이 생길 경우 경남도와 사천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적극 설명하는 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 환경과 관련, 박 지사는 “진주 등 혁신도시의 경우 전국 단위로 근무지가 발령나는 반면, 우주항공청 직원은 사천에서 살아야 한다”면서 “전문직의 기대에 맞는 교육·문화 인프라 등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 우주항공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사천을 공식 방문한 박 지사는 이날 “올해가 경남이 재도약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면서 “사천이 경남 재도약 핵심 전략 도시”라고 강조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날 용당(항공MRO) 일반산단,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 등 현안에 대해 설명한 뒤 “진주~사천 항공산업선(일명 진삼선) 국가 철도망 구축, 사천 축동~진주 정촌 개설 도로의 국가계획반영을 위해 경남도가 지원에 나서 달라”고 건의했다.
경남도는 이날 사천을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위성제조혁신센터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성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각종 정책 및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