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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 ‘날갯짓’ 이젠 정상으로!

창원LG, 1위 안양KGC 두 경기차 추격

내일 서울SK와 잠실 원정경기

기사입력 : 2023-01-31 08:08:37

창원LG세이커스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서 22승 13패( 30일 기준)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2018-2019 시즌 이후 4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LG는 현재 선두 안양 KGC와 격차를 두 경기로 좁히며 1위를 넘보고 있다.

올 시즌 원정서 13승 3패로 강했던 LG는 홈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홈 3연승으로 반등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선두 경쟁을 펼치는 LG는 서울 SK 나이츠, 원주 DB 프로미를 차례로 만난다.

LG는 2월 1일 오후 7시 잠실에서 서울 SK 나이츠(4위·20승15패)를 상대로 4라운드를 마무리 한다. 이번 시즌 LG는 SK와의 세 번의 맞대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 두 번 패한 LG는 지난 10일 원정에서 설욕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SK의 강점인 속공을 봉쇄하는 성과를 올리며 승리했다. 특히 마레이가 골밑에서 리그 득점 1위 SK 자밀 워니를 묶어내는 동시에 파생되는 패턴 플레이까지 제어한 것이 주효했다. 홈보다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펼치고 있는 LG이기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또 한번 SK의 속공을 저지한다면 승부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전을 마친 뒤 LG는 창원으로 돌아와 3일 원주 DB 프로미와 5라운드 첫 경기를 펼친다. LG는 DB를 상대로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LG는 DB를 만났을 때 시즌 평균 득점(79.0점)보다 많은 89.3점을 넣었으며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스틸 등의 기록도 시즌 평균보다 높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40%로 시즌 평균(32%)보다 높았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앞서고 있는 LG이지만, 문제는 홈에서 DB를 맞이한다는 점이다. 올 시즌 LG는 DB를 상대로 3승 모두 원정에서 승리했고, 홈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4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LG가 SK와 DB를 상대로 원정과 홈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상승 기류에 올라있는 LG의 정희재가 날갯짓을 더하고 있다.

현재 이재도-이관희-마레이가 LG의 중심을 잡고 김준일-커닝햄-구탕이 세컨드 유닛으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이들의 활약과 함께 정희재 역시 핵심 로테이션 선수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4라운드 평균 22분 44초 출장 7점 3.8리바운드 1.2어시스트 등을 기록하고 있는 정희재는 경기당 3점슛 1.3개(성공률 33%)를 넣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 또한 정희재는 리바운드와 스틸 등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수원 KT전에서 정희재는 휴식을 취한 2쿼터를 제외하고 매 쿼터 스틸을 기록했으며 상대 외국인 선수 등을 잘 막아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민수의 부상으로 파워포워드 포지션에 고민을 안게 되었던 LG는 정희재의 활약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LG와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 LG 조상현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KBL/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LG와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 LG 조상현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KBL/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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