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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LG

17점차 뒤집은 LG

LG, 22승 13패 단독 2위

기사입력 : 2023-02-01 21:46:38

창원LG세이커스가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일 오후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75-72로 승리했다. LG는 23승 13패로 1위 KGC와 두 경기 차이며 3위 현대모비스와는 한 경기 차를 만들었다.

창원LG 이관희가 1일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KBL/
창원LG 이관희가 1일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KBL/

LG는 첫 출발부터 아쉬움을 남겼다. 1쿼터 선취점을 빼앗겼던 LG는 정희재가 곧바로 3점포로 맞서며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가는 듯했지만, 이후 야투 부진을 겪으며 추가 득점을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7-13로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마레이는 자밀 워니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홀로 득점을 이어갔지만, 팀원들의 지원 사격이 이뤄지지 않아 결국 13-2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도 LG는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관희의 집중력이 빛났다. LG는 2쿼터 초반 14-31로 17점 차까지 뒤처졌지만, 2쿼터 중반부터 흐름을 되찾기 시작했다. LG는 이관희와 커닝햄이 분주히 움직여 득점에 성공하며 30-40, 10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쿼터 종료 직전에는 이관희가 버저비터 3점슛을 더하며 33-4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기세가 살아나기 시작한 LG는 3쿼터에서도 계속해서 추격을 이어갔다. 마레이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에 가담해주는 사이 이관희와 임동섭이 연달아 3점슛을 터트리며 45-49, 2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상대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던 LG는 역전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창원LG 마레이가 1일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9득점 22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KBL/
창원LG 마레이가 1일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9득점 22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KBL/

3쿼터를 54-58로 끝낸 LG는 4쿼터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4쿼터 LG는 초반 임동섭과 정희재의 3점포와 함께 이재도의 돌파 등으로 66-6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쿼터 3점슛 3개를 집어넣었던 이관희가 또 한번 3점슛을 터트리며 달아나는 듯했지만, 곧바로 SK 김선형에게 3점포를 내주는 등 69-69로 또 한번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LG는 상대의 파울을 얻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관희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성공시켜 리드를 되찾았고 경기종료 25초전 윤원상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며 3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LG는 SK의 추격을 따돌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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