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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맘 놓고 즐겨요 ‘벚꽃 세상’

‘진해 군항제’ 3월 24일 전야제부터 4월 3일까지

‘군항·벚꽃·방산’ 3대 테마로 열려

기사입력 : 2023-02-02 20:28:57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드디어 제61회 간판을 내건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대면 축제다.

창원시는 오는 3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3일까지 10일간 진해구를 비롯한 시 전역에서 진해군항제를 정상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일상 회복에 가까워진 데 따른 판단이다.

진해군항제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취소 또는 축소 개최된 바 있다.

올해 개막행사(전야제)는 3월 24일 오후 7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시는 이번 진해군항제에 ‘군항, 벚꽃, 방산’ 등 3대 키워드를 테마로 구성할 예정이다. 바다와 해군을 끼고 있는 대한민국 해군의 모항이라는 상징성과 해양관광 도시의 특장점을 더해 축제를 펼쳐나가겠다는 방향이다.

그동안 진해 중원로터리 인근에 집중돼 있던 주요 행사 권역은 진해루·해군사관학교 등으로 확대된다.

축제 기간에는 진해군악의장 페스티벌, 추모대제, 승전행차, 호국 퍼레이드, 진해루 멀티미디어 불꽃쇼, 블랙이글스 에어쇼, 벚꽃 야행, 군 관련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시는 풍물시장 또한 기존 난장 형태에서 벗어나 감성이 깃든 푸드마켓, 아트마켓 등 시민 참여형 장터로 새롭게 조성하고, 창작뮤지컬 ‘안골포해전’, 경화역 Love Story 공모전, 이순신 아카데미 특강 등 다양한 행사도 연계해 달라진 축제 분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방위산업의 메카 창원만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방위산업 콘텐츠’를 도입해 벚꽃에 치우쳤던 군항제의 성격에 ‘군항’의 이미지를 짙게 입힌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해 축제 때 국내외 관광객 450만명 유치를 목표로 모든 시설물에 대해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하고, 관광객 유입 시 상황별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등 작은 사고도 없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에서 관광객들이 개화가 시작된 벚꽃 아래서 산책하고 있다./경남신문 DB/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에서 관광객들이 개화가 시작된 벚꽃 아래서 산책하고 있다./경남신문 DB/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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