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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남해~여수해저터널 적극 지원

의장단 현장 찾아 현황 파악·협력 약속

사천 KAI·우주항공청 설립 등 현안 챙겨

기사입력 : 2023-02-03 10:03:55

경남도의회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우주항공청 청사 사천 설치 등 현안도 챙겼다.

경남도의회 김진부 의장과 각 상임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확대 의장단’이 2일 남해군 서면 ‘남해~여수 해저터널 공사 예정지’를 찾아 추진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향후 순조로운 공사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의장단이 올해 첫 현지활동으로 남해 해저터널 공사 예정지를 방문했다는 점에서 순조로운 공사 추진을 위한 ‘경남도-경남도의회-남해군’의 긴밀한 협력체계 가동이 기대된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2일 경남도의회 의장단에게 남해~여수 해저터널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남해군/
장충남 남해군수가 2일 경남도의회 의장단에게 남해~여수 해저터널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남해군/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날 현장 보고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서해안에서부터 동해안에 이르는 국토교통망의 완성을 가져올 뿐 아니라 남해안 관광벨트가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나아갈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해안을 하나로 연결할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의장단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조기 착공 가능성 여부와 국비 확보 대책,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남해군의 준비사항을 등을 점검했다.

김진부 의장은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종전 1시간 20분 정도 걸리던 거리를 단 10분으로 줄어들어 영호남의 교류와 남해군의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남도에서도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전남 남해안과 경남 남해안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해저터널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지방도 확장과 민자유치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경남도의회와 경남도 차원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의장단이 2일 남해 서면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정지에서 현장활동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남해군/
경남도의회 의장단이 2일 남해 서면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정지에서 현장활동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남해군/

현지활동에는 김진부 의장, 최학범 부의장, 강용범 부의장, 박준 기획행정위원장, 박병영 교육위원장, 김현철 농해양수산위원장, 박해영 건설소방위원장, 김재웅 문화복지위원장 등 의장단과 류경완(남해), 임철규(사천1) 의원이 참석했다.

한편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연내 착공식이 예정돼 있으며, 현재 DL이앤씨·롯데·포스코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의장단은 이어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을 방문해 주요사업 현황과 항공우주청 설립 추진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우주항공센터와 국산 초음속전투기 KF-21을 시찰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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