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관광’ 명소된 밀양 지역 축제들
4월 가곡동 벚꽃·종남산 진달래… 5월 상동·무안면 장미꽃길 걷기
8월 단장면 한여름 밤의 음악회… 9~10월 삼문동 코스모스길 소풍
밀양시 지역별로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아이디어 사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는 ‘작은성장동력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이 전국 최초로 제안해 추진하는 작은성장동력사업은 지역의 고유자원을 활용하고 주민이 참여해 파급효과를 낼 수 있는 마중물 성격의 소규모 인프라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민의 내고장 가꾸기 참여를 확산시키고, 지역마다 차별화된 축제 행사를 마련해 새로운 관광사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밀양 상남면 종남산 진달래./밀양시/
◇4월 가곡동 벚꽃축제, 상남면 종남산 진달래 축제, 부북면 위양못 마실가세 축제= 매년 4월 밀양은 분홍 세상으로 변한다. 가곡동 수변공원 제방 둑길을 따라 이어진 벚꽃이 장관이다. 4월 1일 가곡동 벚꽃 축제가 펼쳐진다. 4월 9일에는 종남산 진달래 축제가 개최된다. 매년 봄 진달래의 붉은 기운이 장관을 이루는 종남산은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로 밀양 8경이다. 이팝꽃으로 유명한 부북면 위양지에서는 4월 29·30일 ‘위양못 마실가세’ 행사공연 등을 만개한 이팝꽃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밀양 하남읍 명품십리길./밀양시/
◇5월 초동면 꽃양귀비 축제, 상동면·무안면 장미꽃길 걷기대회= 2015년 작은성장동력사업의 첫 조성지인 초동연가길에서는 꽃양귀비 축제가 펼쳐진다. 2018년 국토부 선정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선정된 명품 강변 산책로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1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축제로 올해는 5월 13·14일 개최된다. 또 5월 4일에는 무안면, 20일에는 상동면에서 장미꽃길 걷기대회도 예정돼 있다. 특히 상동면 장미꽃길은 2019년 지역주도형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된 작은성장동력 사업장이다.

밀양 단장면 밀양댐 생태공원./밀양시/
◇8월 단장면 한여름 밤의 음악회= 밀양댐 생태공원에서 개최되는 한여름 밤의 음악회에는 등나무 테마정원 등 낭만적인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서 LED 달 포토존, 잔디광장 등이 설치돼 있어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9~10월 산외면 해바라기 축제, 상남면 자전거길 가우라 축제, 삼문동 코스모스길 가을 소풍, 하남읍·청도면 걷기대회= 9월 개최되는 산외면 해바라기 축제에는 남기리 기회송림에 조성된 3만㎡ 해바라기 꽃단지의 황금빛 물결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10월에는 상남면 밀양강 상남 제방에 조성된 8.9㎞의 자전거길에 식재된 가우라꽃을 배경으로 주민들이 마련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각종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마을 축제가 개최된다. 하남읍과 청도면에서는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하남읍 명품십리길은 약 4㎞ 구간으로, 아름다운 구절초와 갈대숲을 거닐며 해 질 녘 노을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청도천 둘레길은 약 4.5㎞ 구간으로 산딸나무가 식재돼 산책하기 좋다.
군 관계자는 “밀양시의 작은성장동력사업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 행사로 승화돼 밀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꽃과 함께 하는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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