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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파 집중 예상 진해군항제, 안전에 만전을

기사입력 : 2023-03-20 19:56:37

4년 만에 개최되는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제61회 진해군항제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창원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진해군항제에 관광객이 450만 명 넘게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인파가 진해군항제 기간 몰릴 전망인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창원시는 올해 처음으로 ‘이동식 대중경보장치(Mobile Warning System·MWS)’를 도입하고, 여좌천 로망스다리 일방통행 등 안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시는 주요 진입로에 탄력적으로 교통 통제를 해 임시주차장으로 유도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은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다. 창원시는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이동식 대중경보장치를 통해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 우려가 있으면 이 장치를 활용해 경보를 울릴 계획이라고 한다. 이동식 대중경보장치는 현장 소음과 상관없이 1㎞ 부근까지 안내 방송을 전할 수 있다고 하니 잘 활용해 안전하게 행사를 치르기 바란다. 군항제 기간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릴 곳으로 예상하는 곳은 여좌천 위 ‘로망스다리’이다. 따라서 이곳의 안전성 확보와 함께 밀집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안전은 얼마든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행사 개최 전까지 안전 대책을 반복해서 점검해 주길 바란다.

다음은 교통대책이다. 올해 진해군항제가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차량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도 행사 전 나름대로 교통대책을 세운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사례를 되짚어 보아야 한다. 이에 시는 축제 기간 중 주말에 차량 정체가 시작되면 안민터널 일원 2개소, 장복터널 일원 1개소, 진해구청 일원 1개 차로에 교통을 통제하고 이 일원 통제소에 임시 무료주차장과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따라서 주말 자가용을 이용하는 분들은 모쪼록 임시주차장에 주차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를 바란다. 또한 임시 시내버스도 운영해 시내 관광객 이동 편의를 도울 계획이라고 하니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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