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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4강 PO 직행’ 4경기에 달렸다

23일 가스공사·25일 KT와 격돌

26일 3위 SK전 2위 수성 교두보

기사입력 : 2023-03-21 08:07:57

창원LG세이커스가 이재도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원주 DB 프로미에게 덜미를 잡히며 2위 자리 사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LG는 지난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59-65로 졌다.

이날 패배로 LG는 33승 17패로 1위 안양 KGC 인삼공사(35승 15패)와 두 경기차, 3위 서울 SK 나이츠(32승 18패)에 한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LG는 DB 전에 앞서 지난 16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한 점 차로 물리쳤고, 18일 서울 삼성전 역시 1점 차 승리를 따내며 짜릿한 승부를 펼쳤다. 팽팽한 승부로 체력적 부담을 안은 채 DB 전에 나선 LG는 4쿼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LG는 DB와의 경기서 공격과 높이 모두 패했다.

LG는 DB의 야투 성공률을 36%로 묶었지만, LG 역시 34%로 더 떨어졌다. 리바운드 다툼에서도 38-47로 뒤처졌다.

힘든 싸움을 펼친 LG는 이재도의 활약에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1쿼터 16-23으로 뒤처졌던 LG는 2쿼터 이재도가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10득점을 올리며 34-3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들어 이재도가 상대 수비에 막히며 주춤하는 사이 양준석과 윤원상, 이관희 등이 제 몫을 해내며 LG는 50-48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까지 12점을 몰아치며 활약을 펼쳤던 이재도가 4쿼터 들어 침묵했다. 이재도가 상대 수비에 막혀 공격 활로를 뚫어내지 못하자 LG 역시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밀리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LG는 결국 59-6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이재도가 3점 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가르지 못하며 후반 득점력 저하로 패배를 맞이해야 했다.

2연승을 달리는 동안 1위 경쟁을 펼치며 우승 가능성까지 엿보던 LG는 7연승 중이던 홈에서 패배를 당하면서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 2위 수성에 집중해야 한다.

LG는 오는 23일 홈에서 대구 가스공사, 25일 원정에서 수원 KT, 26일 홈에서 SK, 29일 홈에서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치른다. 매 경기가 중요해진 시점, LG는 SK와의 맞대결이 순위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LG는 SK를 상대로 3승 2패로 앞서며 골 득실에서도 10점 앞서고 있다. 하지만 LG는 주말 연전에 SK를 만나기는 부담이다.

LG가 남은 4경기, 2위 수성과 함께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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