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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남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전년대비 10% 하락

'직방' 자체 분석 결과 발표

"일부 지역 반등 조짐 시작"

기사입력 : 2023-03-21 16:58:42

지난달 경남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0.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17.2% 보다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부동산플랫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기반으로 자체 딥러닝 모형을 통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산출해보니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시도별로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인천(-21.5%)으로, 이어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서울·부산(-16.6%) 순이었다.

직방은 "최근 부동산 시장은 빠른 변동을 겪고 있다. 2022년의 급격한 침체에 이어, 2023년 현재는 정부의 규제 완화 및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 경착륙 방지를 위한 정책으로 하락세가 둔화되고 일부 반등 신호가 포착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부동산 시장 흐름을 정확히 반영하는 가격지표를 통한 동향 파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고 동향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경남의 아파트 가격지수 전월 대비 변동률 추이를 살펴 보면, 지난해 4월 -0.1%로 하락세를 전환한 이후 좀처럼 상승 곡선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이른 시기에 침체를 겪은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대부분 작년 7월부터 전년 대비 변동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2021년에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 지역의 하락 전환이 가팔랐다. 서울 구별로는 지난달 기준 노원구와 도봉구의 가격이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20.4%, -20.0%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3년 2월, 전국 시도별 아파트 가격지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
2023년 2월, 전국 시도별 아파트 가격지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

직방 관계자는 "올해 들어 수도권과 세종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단기간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일부 반등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섣부르게 향후 시장 동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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