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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 뚝… 도내 아파트 5% 이상 하락 거래 감소

직방, 2월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

전월보다 3.79%p 줄어든 30.59%

기사입력 : 2023-03-23 08:11:41

지난달 거래된 경남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떨어진 금액에 거래된 비중이 전월 대비 3%p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경남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하락(대폭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건은 전체의 30.59%로 전월(34.38%)보다 3.79%p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남에서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상승한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 비중은 22.73%에서 26.08%로 비중이 커졌다.

이번 분석은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취소된 거래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집계하지 않았다. 2월 거래는 실거래가 신고가 완료되지 않아 수치가 변경될 수 있다.

거래량 역시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경남 아파트 대폭 상승 거래량은 전월(310건)보다 증가한 584건을 기록했고 대폭 하락 거래량은 685건으로 전월 469건보다 늘었다.

창원시 의창구 A공인중개사는 “단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지난해 12월, 올해 1월에 급매가 많이 소진됐고 최근엔 집주인이 다시 호가를 올리는 단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직전 거래 대비 5% 이상 대폭 상승한 거래 비중은 전월(21.1%)보다 확대된 24.2%로 나타났고, 5% 이상 하락한 거래 비중이 38.7%에서 31.4%로 7.3%p 감소했다.

서울 역시 같은 기간 대폭 상승 거래량은 167건에서 344건으로 늘었고, 대폭 하락 거래량은 429건에서 523건으로 증가했다. 서울의 대폭 상승 거래 비율은 16.3%에서 20.0%로 늘었고, 대폭 하락 거래는 41.7%에서 30.3%로 10%p 이상 줄었다.

직방은 “2월 전국 아파트 대폭 하락 거래 비율은 전월 대비 약 7.2%p 감소했고, 특히 서울과 인천, 세종, 울산은 10%p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창원 성산구 일대 아파트 단지(기사와 무관한 사진 입니다). /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 성산구 일대 아파트 단지(기사와 무관한 사진 입니다). /경남신문 자료사진/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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