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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떠나볼까… 도내 18개 시군 관광콘텐츠 한눈에

23~25일 창원 세코서‘경남관광박람회’

전국 30개 지자체·330여개 부스 참여

기사입력 : 2023-03-24 08:32:33
23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제11회 경남관광박람회가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23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제11회 경남관광박람회가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 18개 시군의 핵심 관광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올해는 어디로 떠날 지 고민되네요.”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봄. 경남 모든 시군의 관광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여 따스한 봄날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힘찬 기지개를 켰다.

2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제11회 경남관광박람회 현장, 박람회장 내부에 마련된 부스 곳곳에서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사람들의 발길로 장사진을 이뤘다.

올해는 경남을 비롯해 30여곳의 지자체와 축제위원회가 참가한 가운데 지역 관광명소, 기념품, 문화예술축제, 관광서비스, 교육미디어, 국제관 등 330여개 부스로 차려졌다. 특히 분야별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해 경험 기회를 넓혔다.

의령에서는 압화 제작, 진주에서는 유등 만들기, 통영에선 나전칠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합천에서는 합천 사진관이라는 포토존 이벤트를 통해 개화기 의상을 체험하고 합천영상테마파크 입장권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함안에서는 영화관을 컨셉으로 함안의 관광콘텐츠를 소개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함안, 고성 등 영수증에 사진이 인화돼 나오는 포토부스, 남해 유채꽃 포토존 등 사진을 통한 감성 체험도 곁들여 흥미를 더했다.

노영훈(32·창원시 성산구)씨는 “멀리 가지 않고도 경남 곳곳에 대한 정보를 이번 기회에 알 수 있어 좋았다”며 “경남을 알리고 지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이벤트들이 지역마다 알차면서도 다채롭게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경남대학교, 마산대학교, 남해대학 등 대학에서도 박람회에 참가해 관광 관련 학과를 소개하면서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경남관광포럼과 경남관광명소를 아름답게 담은 우수 사진 34점을 사전전을 통해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경남관광박람회 사무국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해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바이어상담회, 관광명소 팸투어도 개최한다. 중국, 베트남 지역으로 구성된 해외 바이어 20여명은 우리지역 관광자원 및 인센티브 제도 등을 소개받아 자국민이 경남을 관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해외관광객이 경남을 찾을 수 있는 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우상 조직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관광산업이 문화콘텐츠와 결합돼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현장에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지역민을 위한 관광자원 개발이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방향이라는 것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케이엔씨가 주관하는 이번 경남관광박람회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5일까지 열린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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