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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K-방사선 암 치료기 기술 고도화 나섰다

가톨릭대 의생명연구원과 협약

공동연구·기술교류 등 추진키로

기사입력 : 2023-03-28 08:06:17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남균, 이하 전기연)은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암 치료기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전기연과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간 ‘방사선 치료기술 및 기기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식’은 지난 23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 파크에서 양 기관장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방사선 치료기술 및 기기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시설·장비 공동 활용 및 지원, 상호 인력 및 의료기술 정보 교류 등을 수행한다.

지난 23일 가톨릭대에서 김남균(왼쪽) 한국전기연구원장, 조석구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장이 방사선 치료기술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X-band 선형가속기 기반 방사선 암 치료기’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전기연/
지난 23일 가톨릭대에서 김남균(왼쪽) 한국전기연구원장, 조석구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장이 방사선 치료기술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X-band 선형가속기 기반 방사선 암 치료기’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전기연/

전기연은 전기의료기기연구단 전자기파융합연구센터(센터장 김정일)를 중심으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강영남 교수 연구팀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방사선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및 마그네트론’ 관련 기술을 다수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진공 공간에서 발생하는 전자빔의 전기 에너지를 고출력 전자기파 에너지로 변환하고, 변환된 전자기파 에너지로 고에너지 방사선을 방사해 암을 치료하는 의료 핵심 기술이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방사선 암 치료기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실현한 성과로 주목받아 지난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발판으로 양 기관이 인류 최대 숙원인 암 정복을 위한 선진 방사선 치료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인류와 국가사회에 파급력이 큰 기술 개발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석구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장은 “국내 최고 고정밀 전자기파 융합 의료기기 기술을 보유한 KERI와의 협력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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