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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직행’ 창원LG, 갈 때까지 간다!

현대모비스 꺾고 리그 최종 2위

9년 만에… 4월 14일부터 경기

기사입력 : 2023-03-30 20:47:53

창원 LG 세이커스, 서울 SK 나이츠,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친 결과 LG가 웃었다.

LG는 지난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서 97-88로 승리했다. 같은 날 SK도 원주 DB와의 홈경기서 86-75로 이기며 9연승을 했다.

LG는 SK와 36승 18패로 같은 승률을 기록하며,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같았지만, 골득실차에서 +5로 앞서며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34승 20패로 4위에 올랐다.

창원LG 선수들이 지난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L/
창원LG 선수들이 지난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L/

시즌 시작 전 LG는 제9대 감독으로 조상현 감독을 선임했다.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지만, 프로 첫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농구를 이끌어내며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LG는 4강 플레이오프까지 체력을 비축할 수 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고민거리도 생겼다. LG의 공수 핵심인 아셈 마레이가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도중 몸싸움 과정에서 무릎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정규리그 리바운드 1위(평균 12.5개), 스틸 1위(경기당 평균 1.8개)인 마레이가 경기를 뛰지 못한다면 LG는 4강 플레이오프서 고전할 수밖에 없다. 마레이의 MRI 결과에 따라 조 감독의 공격 패턴 변화도 불가피하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오는 4월 2일부터 시작된다. LG는 오는 4월 14일부터 3위 SK-6위 KCC 승자와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선두 KGC는 4월 13일부터 4위 현대모비스-5위 캐롯 승자와 만난다. 정규리그 5위 캐롯이 31일까지 미납된 가입비 10억원을 완납하지 못하면 6강 플레이오프 대진표는 바뀔 수 있다. 6위 KCC가 5위가 되면서 현대모비스와 플레이오프를 하게 되며, 7위 DB가 SK를 상대하게 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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