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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ON- 여기 어때] 찬란한 밀양의 5월… 오! 반하다

기사입력 : 2023-05-11 20:37:36

봄 공기가 훈훈하게 느껴지는 계절의 여왕 5월! 따뜻한 날씨, 여기저기 만개해 있는 봄꽃, 즐길거리 가득한 축제까지 풍성한 이 계절, 집에만 있을 수는 없지 아니한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2023 밀양 방문의 해’를 맞아 놀거리·볼거리·즐길거리로 꽉꽉 찬 5월의 밀양으로 가보자.

밀양아리랑대축제 불꽃행사. 영남루가 밀양강에 반영돼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밀양아리랑대축제 불꽃행사. 영남루가 밀양강에 반영돼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밀양아리랑대축제 18일부터 4일간
영남루·밀양강 배경 실경 뮤지컬쇼
전통놀이·사물악기 등 다양한 테마
즐길거리·볼거리·먹거리 가득


◇날좀보소 밀양보소, 세계 속의 밀양아리랑 ‘제65회 밀양아리랑대축제’

밀양시의 대표 축제 제65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5월 18~21일 4일간 개최된다. 2023 밀양 방문의 해를 맞아 ‘날좀보소 밀양보소, 세계 속의 밀양아리랑’ 슬로건 아래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과 먹거리들이 준비돼 있다.

밀양아리랑대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밀양강 오딧세이’는 영남루와 밀양강을 배경으로 실경 스펙터클 뮤지컬 쇼 형식으로 펼쳐지는 공연으로, 올해는 ‘검의 노래’라는 부제 아래 박위 장군, 운심, 윤세복 선생을 가상의 인물인 밀양 청년 미리가 만나보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즐길 수 있는 ‘아리랑 메이즈&아리랑 원더랜드’도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다. 아리랑 메이즈에서는 제한시간 안에 밀양아리랑을 구하라!는 구호 아래 아리랑 원더랜드에 입국하기 위한 밀양 배우기를 진행하고, 아리랑 원더랜드는 전통놀이·사물악기 체험, 탈출 플래시몹과 단심줄놀이 등 공연과 전시가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아리랑을 한 곳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은 아리랑 주제관, 신인 가수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축제를 즐기는 관광객들에게는 흥을 발산할 수 있는 밀양아리랑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다양한 즐길거리로 행복함을 채웠으니, 이젠 배를 채울 차례! 이번 밀양아리랑대축제에서는 아리랑 먹거리존과 푸드트럭이 준비돼 있다. 아리랑 먹거리존은 삼문강변 주차장(오리배 선착장~남천교)에서 관내 음식점 16곳이 닭강정, 어묵, 고동국, 소고기국밥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축제장 내 뚝방 일원에서 줄지어 관광객들을 맞이할 푸드트럭들은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퓨전 메뉴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팝꽃 만개 위양지, 인생샷 명소
가족·친구·커플여행지로 안성맞춤

붉은 자태 ‘상동명품장미꽃길’
아름다움 취해 걷다 보면 건강은 덤

꽃양귀비가 손짓하는 ‘초동연가길’
‘우리강 탐방로 100선’ 관광객 유혹


◇저수지 위 눈이 내려앉은 듯, 이팝꽃 만개한 위양지

이팝꽃 만개한 위양지. 저수지에 이팝나무가 반영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이팝꽃 만개한 위양지. 저수지에 이팝나무가 반영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위양지는 신라시대 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저수지로 저수지 한가운데 작은 섬 5개와 완재정이라 불리는 작은 정자가 있는데 이곳에는 진귀한 나무와 식물들이 심겨 있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운치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매년 5월 초가 되면 눈이 내려앉은 듯 활짝 만개하는 이팝꽃이 완재정과 함께 절경을 이룬다. 위양지를 따라 걷다 보면 이팝나무와 풍경들이 바람과 햇살, 보이는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떼지 못하게 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한 위양지는 산책로 곳곳에 아름다운 포토존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고즈넉한 위양지의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초승달 모양의 포토존, 연인의 입맞춤 형상이라 연인들과 웨딩 촬영의 명소인 ‘입맞춤’ 나무, 위양지 서편에서 완재정을 바라보는 한 쌍의 소나무로 태어남과 동시에 뿌리에서 서로 한 몸을 이뤄 다정하게 마주하며 한결같이 살아가는 변함없는 사랑나무인 ‘천생연분’ 나무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셔터를 누르면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위양지 근처에는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블루베리 따기 체험, 꽃 따기 체험농장이 있고, 경관 좋고 예쁜 카페들도 많이 있어 가족 여행과 커플 여행 모두에 안성맞춤이다.

◇관광객 매혹시키는 붉은 장미의 화려한 자태 ‘상동명품장미꽃길’

붉은 자태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상동면 장미꽃길./밀양시/
붉은 자태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상동면 장미꽃길./밀양시/

5월에는 낭만적인 상동면 장미꽃길이 시작된다.

상동면 신안마을 입구에서부터 6.6㎞ 구간 따라 매혹적인 빨간 덩굴장미길이 조성돼 있는데 봄바람을 맞으며 장미꽃에 취해 걷다 보면 건강은 덤으로 챙길 수 있다.

특히 오는 5월 20일에는 장미축제가 개최되니 밀양아리랑대축제도 관람하고 상동면 명품장미꽃길도 걸으며 힐링하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꽃양귀비 유혹하는 초동연가길

초동연가길은 국토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선정된 왕복 4㎞의 명품 강변 산책로로 봄에는 꽃양귀비,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심고 가꿔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 명소다.

양귀비로 물든 초동 연가길./밀양시/
양귀비로 물든 초동 연가길./밀양시/

5월 중순께 만개해 6월까지 이어질 꽃양귀비는 차월마을 내 배수장에서 시작해 반월습지 내 2.5㎞까지 만개해 붉은 꽃의 향연이 펼쳐지며, 연가길 중간중간 마련된 다양하고 이색적인 포토존과 쉼터는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꽃양귀비 절정 시기인 5월 27~28일에는 ‘초동연가길 꽃양귀비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연가길 걷기대회, 제기차기·풍선 터트리기 등 추억의 3종 놀이, 코믹마임쇼, 전국 통기타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으니 5월의 마지막 주말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초동연가길에서 추억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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